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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2.12.15 22:01

'아바타: 물의 길' 예매 관객 100만명 돌파

'아바타 2' 흥행, 상승中..평단 호평과 입소문이 한 몫

'아바타: 물의 길' 티저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티저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햇수로 14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바타'(2009), 그  두번째 이야기 '물의 길'(2022)은 전작을 위협하는 또 다른 걸작으로 개봉했다. 

14일 세계 최초로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첫날 누적관객수 35만 9,271명, 여기에 15일 오후 3시 실시간 예매율 1백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뒤 약 3년 동안, 이처럼 큰 규모의 예매 관객수는 본 적이 없다. 

금일(15일)부터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는 사실상 '아바타: 물의 길' 위세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극장가, 왜 이렇게 열광할까?

1984년 세기말 SF '터미네이터'를 선보인 이래, 2019년까지 무려 6편을 제작하고, 바다 심연의 괴생명체를 다른 SF '어비스'(1989), 실화바탕의 '타이타닉'(1997)에 이어, 2009년 SF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아바타'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상징처럼 따라 다녔다.

'아바타'가 국내 첫 상영을 시작한 시점은 2009년 12월 16일.  당시 제작비 4억 달러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두번째 '아바타: 물의 길'도 전작에 준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제작 기간도 10년 이상.

현재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뒤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높은 평점과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5일 기준으로 9.05점, 다음카카오 평점은 8.7점, 해외 로튼토마토 전문가 평점은 82%, iMDb평점은 8.3점이다.

"경이롭다", "3D관람의 매력을 다시 느껴봤다" 등등 찬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 보도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보도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룬의 세계관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2150년 지구를 시대배경으로 지구상에는 없는 '언옵테니움'(Unobtainium)이라는 희귀 광물질을 구하려고 판도라(극중 인류가 최초로 발견한 외계행성)까지 찾아온 연합군 형식의 RDA(다국적 기업)이 극의 빌런과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행성 판도라는 인간이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 대기환경이 아니다. 그래서 지구에서 온 인간들은 판도라 대기에 잔존하는 유독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막아주고 산소를 공급하는 미니 호흡기를 달고 다녀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이에 맞서는 나비족의 한 갈레인 오마티카야는 행성 판도라의 여러 부족 중 하나. 지구에서 온 슈퍼 다국적기업 RDA이 kg당 2천만달러에 달하는 판도라 광물 언옵테니움을 채굴하며 동시에 나비족의 터전과 주변 환경을 파괴하자, 오마타키아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주축으로 대대적인 저항전을 전개한다.  

이 사이에 해병대 출신으로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 형 톰 설리의 죽음으로 대신 참여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가 자신의 분신으로 제조된 아바타 조종수로 참가한다. 

극중 가장 강렬하고 악랄한 빌런은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이다. RDA보안작전본부에서 사령관을 맡고 있다. 누가봐도 그는 육해공군을 포함한 군단급 부대의 총지휘관이다.

전작 '아바타'(2009)에서는 나비족의 하나인 오마타키아가 RDA를 배신하고 판도라 원주민을 위해 저항군에 참여한 제이크 설리의 도움으로 마일스 쿼리치 대령을 제거한다.

이 SF걸작은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사랑과 헌신으로 한동안 평화가 찾아온다는 내용으로 막을 내린다.

그뒤 2020년 개봉을 예고했던 '아바타: 물의 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약 없는 개봉연기를 거듭하다, 올해 12월 14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전작에서 죽은 줄 알았던 쿼리치 대령이 RDA가 확보한 나비족 아바타를 통해 부활하고, 다시 한번 판도라 침략의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

다국적기업 RDA는 전작에서와 달리 이번에는 광물자원 확보 뿐만 아니라, 식민지 개척에 나선다. 기존에 발견한 언옵테니움 광물 말고 더 많은 희귀 자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판도라에서 혼인을 한뒤 네테이얌, 로아크, 투크티리, 입양딸 키리 등 4명의 자녀를 이루고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이러한 나비족의 평화도 잠시,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RDA 혹은 하늘에서 내려왔다며 지어준 별명 'Sky People'의 재등장에 이은 대대적인 침략에 곤혹스러워 한다. 첨단의 무기와 아바타 부대로 재무장한 쿼리치 대령 부대원들을 상대로 마땅한 저항 수단이 없기 때문.

결국 바다 한가운데 섬에 거주하는 멧케이나 족을 찾아가며 제이크 가족의 여정이 시작된다.

'아바타: 물의 길' 보도스틸2(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보도스틸2(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아바타 시리즈 3번째 이야기, 2년뒤 개봉예정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배급하는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14년의 기획과 제작기간을 거쳐 '아바타 2'로 개봉했다. 이어 2년뒤 3번째 이야기가 개봉될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룬의 세계관은 이렇게 해서 시리즈로 연계될 전망이다.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화신'(Incarnation)의 의미를 담아 현재 분신으로 지칭되는 '아바타'(Avatar) 두번째 이야기 '물의 길'은 바다와 산을 가로지르는 아이멕스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광활하고 웅장하다.

또한 CG(컴퓨터그래픽)로 거대한 세상을 구현한 것도 모자라, 지구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새로운 생명체들을 스크린 곳곳에 구현했다. 3D안경을 쓰고 관람한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시각효과를 만끽 할 수 있다. 

14일 국내 개봉 첫 날 35만명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것과 달리 다음날 100만명의 실시간 예매관객수를 동원한 것은 굳이 부연할 필요 없이 개봉 첫날 입소문이 관망하던 예비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처럼 만의 흥행 대박이 박스오피스에 불어 닥치고 있는 셈이다. 

12세 이상관람가에 192분의 러닝타임이 부담스럽다면, 15일 오후 17시 현재 약 100만명 이상의 많은 예매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다.

언론/평론가 뿐 아니라, 이미 본 관객들이 작품과 시각효과에서 많은 점수를 준 덕분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이 동원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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