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배우 배용준이 홍삼 관련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지난 19일 키이스트 소속인 배용준이 과거 대주주로 있던 고릴라라이프웨이와 일본 내 홍삼 제품 독점판매권을 체결했던 '㈜고제'가 위탁판매 계약 체결과정에서 배용준의 기망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배용준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고릴라는 지난 2009년 고제와 50억짜리 홍삼제품 일본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일본 시장조사와 일본유통사들과의 계약 체결 등의 명목으로 25억원을 선지급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배용준은 해당 용도로 돈을 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제는 고소장에서 "고릴라는 홍삼제품의 일본 판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선지급된 돈을 해당 용도로 쓰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급하지 않은 25억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제는 "고릴라는 처음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고시레' 매장에서 홍삼제품을 팔 것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2009년 계약 당시 하향세를 겪고 있었음에도 매장이 늘어날 것이고 연매출 100억원은 문제없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고제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배용준 소속사인 키이스트 본사와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 앞, 광화문광장, 대법원 앞 등에서 배용준의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