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9.23 16:33

'마담뺑덕' 정우성, "박소영(청이 역)처럼 예쁜 딸을 둬서 기쁘다"

▲ 2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담뺑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마담뺑덕'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이솜, 박소영이 참석했다.

극중 점점 시력을 잃어가면서 모든 걸 잃게 되는 심학규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은 딸인 청이 역을 맡은 박소영에 대해 "이런 어여쁜 딸을 딸로 둬서 기쁘다"고 기쁜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빠를 연기하면서 일반적인 '아빠'라는 존재를 연기하기보다는 학규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연기를 했다"며 "학규는 약간 무책임한 성향이 있기 때문에 친근감보다는 딸과의 거리감을 두면서, 딸과 아빠처럼 보이기 보다, 철 없는 나이 많은 아저씨와 철 없는 아빠를 둔 딸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친의 정보다는 상황에 맡게 연기에 집중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학규의 딸 청이 역을 맡은 배우 박소영은 "부모님이 제가 어린시절부터 정우성 선배님의 CF를 보면서 '왜 우리 아빠는 이런 아저씨가 아니냐'고 했다고 하더라"며 "이렇게라도 꿈을 이루게되어 기쁘다"며 정우성과 함께 부녀의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우성은 고전 '심청전'에서 뺑덕어멈에게 포커스를 맞춘 독특한 소재의 작품인 '마담뺑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상당히 기발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며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아닌 학규와 뺑덕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심학규는 하면 안 되겠네'라고 생각했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끌리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심학규를 연기하면 어떤 연기를 해 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런 역할을 언제 또 해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제가 지금 이 나이에 이 역할을 한다면 정말 역할에 몰입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루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의 심학규와 뺑덕 어멈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 집착이라는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덧입혀 그려낸 치정멜로로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