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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9.23 14:20

'전설의 마녀' 박근형·정혜선·박인환·전인화 등 '황금 라인업', 총 연기 경력 183년 '화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전설의 마녀' 중견배우 라인업이 공식 확정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 (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진은 10월 말 첫 방송을 앞두고 중견 배우 라인업에 박근형(74), 정혜선(71), 박인환(68), 전인화(48)가 최종 확정됐음을 23일 공식 발표했다.

'전설의 마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중견 배우들의 연기 경력은 최소 29년부터 54년까지 총 183(박근형51+정혜선54+박인환49+전인화29)년으로, 최강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설의 마녀'는 살인, 주가조작, 사기,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죄목으로 한국 여자교도소 2층 10번방에 수감된 네 명의 수형자 이야기로,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로 빵집을 차려 재벌기업의 제과회사와 경쟁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이다.

▲ 박근형 ⓒ스타데일리뉴스

'전설의 마녀' 는 우리나라 굴지의 제과제빵 기업 신화제과가 등장, 네 마녀와 대립각을 세우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신화제과의 회장 ‘마태산’역을 박근형이 맡는다.

마태산은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상도 사나이로 가부장적이고, 성격이 급하며, 괴팍하다. 첫째아들 마도현이 불의의 사고로 죽자, 마회장은 눈엣가시 같은 며느리, 문수인(한지혜)을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시킨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51년 연기 내공의 박근형은 '전설의 마녀'에서도 냉정한 사업가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태산의 본처 ‘복단심’ 역은 정혜선이 맡았다. 복단심은 신화가의 산증인이자 죽은 신화그룹의 장남, 도현의 모(母)다. 남편은 세상을 호령하는 재벌이지만, 시집올 때 해 온 재봉틀 하나가 유일한 재산인 욕심없는 여인이다. 평생 병마에 시달리는데, 몇 해 전부터 치매를 앓아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연기 경력 54년차 정혜선은 맡는 배역마다 개성있는 역할로 대중에게 각인되는데 '전설의 마녀'에서 역시 가슴에 뭔가를 담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해 치매에 걸린 노인의 한을 눈빛에 담아 연기를 펼친다.

마태산의 후처 ‘차앵란’ 역은 전인화가 맡았다. ‘도진’의 엄마인 차앵란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모 속에 감춰진 야망과 계략이 엄청난,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여인이다. 평상시 이지적인 이미지의 전인화는 [백년의 유산](2013년)에서 ‘오페라’ 의 마담 양춘희 역으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는데 '전설의 마녀'에서는 욕망의 화신이자 복수의 화신으로, 연기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직 한국여자교도소의 보안계장이자, 현재 서촌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이문 역은 박인환이 맡았다. 우석(하석진)의 장인이기도 한 박이문은 통찰력이 뛰어난 캐릭터로,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온 심복녀(고두심)를 보고 절대 남편을 죽일 사람이 아니라고 직감한다. 남모르게 안타깝게 복녀를 지켜보며 마음속의 연인으로 30년간 마음을 나누는 사이다. 연기 경력 50년을 눈앞에 둔 박인환이 '전설의 마녀'에서도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전설의 마녀'는 신구간의 조화가 중요시되는 가족극인만큼 중견 배우들의 최강 라인업은 극을 든든히 받치는 최대의 무기가 될 것이다.

'전설(湔雪)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의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을 그리며 안방극장에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가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방극장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설의 마녀'는 특히,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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