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12.01 14:35

'실화탐사대' 신분증까지 위조한 부동산 사기단

MBC '실화탐사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늘(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에서는 신분증까지 위조한 부동산 사기단에 속아 6년 동안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와 개인 방송을 통해 무료 점사를 봐준다고 한 뒤 여성 속옷을 모으는 등 해괴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한 무속인에 대해 알아본다.

6년째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 중인 이경민(가명) 씨 부부. 그런데 얼마 전 집주인이 나타나 갑자기 집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이 씨 부부는 집주인을 만나러 갔는데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만난 집주인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었다.

사건의 시작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이 씨(가명) 부부는 부동산 중개보조원 임 씨를 통해 집주인 최만수(가명) 씨와 전세 계약을 했다. 계약 당시 집주인 신분증을 확인했고 전세 보증금도 집주인 이름의 계좌로 보냈다. 하지만 6년 만에 다시 만난 ‘진짜’ 집주인 최만수(가명) 씨는 세입자 이 씨(가명) 부부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당시 이 씨(가명) 부부가 아닌 다른 사람과 전세가 아닌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집은 월세 계약이 체결된 후, 실제 집주인도 모르게 이 씨(가명) 부부와 전세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도 모르게 자신의 명의로 만들어진 은행계좌로 거액의 전세 보증금이 입금됐는데 계약 당시 사용된 신분증, 인감은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졸지에 전세 보증금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된 이 씨(가명) 부부는 <실화탐사대>제작진과 당시 계약을 검토하던 중 ‘가짜’ 집주인의 정체를 알고 경악했는데...어떻게 이런 사기가 가능했던 것일까?

이 같은 사기 수법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였다. 전세 사기의 중심에는 전세 계약을 주도했던 한 부동산중개업소와 중개보조원 임 씨가 있었다. 임 씨 일당은 가짜 신분증과 인감을 이용해 허위 전세 계약을 만들고 보증금을 가로챘다. 취재 결과 임 씨가 곳곳에서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금액은 100억 원이 넘었다. 임 씨 일당이 벌인 전세 사기극의 전말을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했다.

■ 두 번째 실화 < 그 남자의 수상한 개인 방송 >

마음이 힘들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인 방송을 통해 무료 점사를 봐준다는 무속인 남풍(가명). 서경미(가명) 씨는 자신이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남풍(가명)과 함께 기도를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를 위한 준비를 하던 중 남풍(가명)의 가방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여성 속옷이었다. 남풍(가명)은 서경미(가명)씨에게 한밤중 음란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또 다른 피해자는 무속 행위를 위해 요구 받은 속옷을 보내자 남풍(가명)으로부터 ‘내 스타일이다’라는 낯부끄러운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서경미(가명) 씨는 남풍(가명)의 행동과 문자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피해자들도 성희롱과 굿 값 사기 등의 문제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남풍(가명)은 실시간 방송을 숙박업소에서 진행했는데, 숙박료를 내지 않고 자신의 짐을 둔 채 사라지기도 했다. 그가 두고 간 가방에선 수많은 여성 속옷과 여성용품들이 발견됐는데 일부는 속옷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이름이 쓰여 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속인 남풍(가명)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자신이 여성 속옷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악의적인 소문이며 신도들에게 받은 속옷은 굿을 한 뒤 모두 태웠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남풍(가명)은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의 故 손정민 군과 아동학대 희생자 정인이의 넋을 기린다며 후원금을 요청하는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데...무속인 남풍(가명)의 실체를 오늘(1일) 밤 9시 방송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봤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