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9.23 10:06

‘힐링캠프’ 송해 출연, 오랫만의 ‘신의한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힐링캠프’ 송해의 진정성이 제대로 통했다.

9월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88세 원조 국민MC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9월 15일 방송을 통해 젊은 세대와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송해의 청춘MC 면모가 그려졌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통해 ‘인간 송해’의 모습과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 '힐링캠프' 방송캡처

이날 송해는 가장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평생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아들을 회상한 것.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송해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지금도 내 가슴을 파면 아들이 나올 것만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힐링캠프’ MC들은 물론 TV밖 시청자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송해의 가슴 아픈 인생사에만 기대어 시청자에게 감동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60년 동안 연예계를 경험한 코미디언으로서, 한 프로그램을 무려 30년 동안 진행하며 전국민을 웃기고 울린 MC로서의 면모도 조명하며 뜻 깊은 가르침을 선사한 것.

특히 송해가 풀어놓은 ‘전국노래자랑’의 뒷이야기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30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겪은 수많은 돌발상황과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런가 하면 일반인 출연자들과 호흡하기 위해 국민MC 송해가 한 노력,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지역감정, 고부갈등을 해소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던 송해의 모습에서는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한편 9월 29일 방송되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014년 청춘을 대표하는 남자 유연석 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