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한다경 기자
  • 사회
  • 입력 2011.08.17 14:12

유디치과 발암물질로 보철 제작 밝혀져 경악, 치의협 철저 검증

급성 피부질환이나 폐암을 유발할 위험요소로 이윤 남겨..

 
PD수첩이 인센티브제도의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표방한 치과그룹의 그릇된 행태를 고발한 보도에 네티즌들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치과전문 체인업체 유디치과가 발암물질 베릴륨(Be)으로 환자들의 보철물을 제작한 것이 밝혀졌다.

17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MBC PD수첩 방송을 통해 유디치과는 무자격 치과기공사를 채용해 내부기공소에서 금지된 발암물질로 치아보철물을 불법 제작했다. 윤리를 저버린 보건범죄”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치협은 또 “일반 치과와 달리 유디치과는 무자격 치과기공소를 채용해 내부기공소에서 금지된 발암물질로 환자의 치아보철물을 불법 제작한 혐의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치협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베릴륨등을 유통시킨 해당 업체와 싼 가격 등을 이유로 사용한 일부 기공소에 대해서도 관계당국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제작진은 환자로 위장해 해당 치과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는 진료과정을 보도하면서 치료에 발암물질을 사용하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 과잉진료를 권하는 치과에 대한 방송을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치과그룹에서는 급성 피부질환이나 폐암을 유발할 위험요소가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금속 '베릴륨'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치아 미백 시술에 쓰이는 '포세린'을 만들때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금속 '베릴륨'을 사용한 것인데 그 이유는 베릴륨을 쓰면 포세린이 빨리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2개만 시술해도 되는 부분을 임플란트 9개를 권하고 깨끗하게 소독되지 않은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방송에서 드러났다.

또한, 대학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결과 2개의 임플란스 시술과 잇몸치료가 치료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는 것.

이 방송에서 보도된 '치과그룹'이란 일종의 '프랜차이즈 병원' 형태로 본점이 지점의 시설투자와 경영을 담당하고 지점 원장이 진료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은 중앙과 지점이 나눠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임플란트 시술 시 위생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되었다.

한편, 발암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치과 진료시 사용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면서 이에 대해 치협은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인 유디치과의 극악한 행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거듭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