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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웠던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JYJ 공연만 눈에 띄어..
네티즌들 '역대 아시안게임 중 최악' 혹평 잇따라
2014년 09월 20일 (토)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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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jamshied@hanmail.net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7회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네티즌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각종 비난과 혹평으로 가득찬 네티즌 댓글들이 등장하는 등 '역대 최악의 개막식'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댓글 내용을 보면 '참담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개막식에 한류스타가 나오다니 보여줄게 그렇게 없었나?"라는 반응도 많이 보였다.

   
▲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여러모로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과 닮아있다. 상단 왼쪽 화면처럼 중국에 개통된 독일제ICE 고속철 세레모니와 오른쪽 인천아시안게임에 등장한 프랑스제 TGV고속철 소개는 한국공연이 훨씬 어설프다. 또한 아래 왼쪽과 오른쪽 화면처럼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가 두 대회에 출연한 점은 독창성 결여는 물론 개막식 준비가 소홀했다는 인상을 준다. ⓒ CCTV, MBC

특히 태극기 입장식에서는 스포츠인과 상관없는 이자스민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출연하고,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배우 이영애씨가 등장하자 비난은 한류스타와 정치로 확대됐다.

개막식에 등장한 인천우정총국, 유럽 우체국처럼 500년 역사를 자랑하나?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보며 지난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은 장예모 감독이 위대해 보이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북경 올림픽도 중국의 위상을 너무 자랑한 나머지 '제국주의' 혹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서구 매체로부터 비난을 일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북경올림픽과 비교해 볼때 정체조차 알 수 없는 괴이한 이벤트였다.

먼저 개막식 이벤트로 아시아에서도 역사가 짧은 인천의 우정 총국(1884년 설립)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한국과 전통문화를 알리려는 공연은 간데없고, 성가대 복장을 한 합창단과 옥주현의 등장은 뭔 말을 하는지 당초 이해가 안됐다.

   
▲ 위 캡처화면은 2008년 북경올림픽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나온 스포츠스타 리닝이 와이어를 타고 올림픽 성화를 봉송장면이다. 아래 화면은 배우 이영애씨가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나온 모습이다. ⓒ CCTV, MBC

덧붙여 개막식 공연중 역대 어느 나라도 해본적 없는 자국 산업화 대놓고 자랑했다. 또한 2008 북경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이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축하공연에서 가수 싸이와 피날레를 장식한 장면은 누가 봐도 준비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장진 감독이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 개막식은 어딜 봐도 6년전 중국에서 개최된 북경 올림픽 개막식과 너무도 닮은데다 촌스럽기 짝이 없는 무대가 전부였다. 고작 포인트를 준 것이 장동건, 김수현, 현빈, 이영애로 이어지는 '한류스타 맛보기'였다.

   
▲ 위 화면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의 공연 모습이다. 개막식 행사중 EXO공연과 함께 유일하게 돋보였다. 아래는 필리핀계 국회의원 이자스민이 참가한 태극기 입장식이다. 현재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 CCTV, MBC

차라리 엑소 개막 공연과 JYJ 성화봉송 공연은 흥이라도 났다. 하지만 나머지는 너무 어설프고 역사적인 해석도 없어 '아시안게임'이라는 간판만 없었다면 한류스타 축제나 다름없는 무대였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이래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역사성이 나름 존재하는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고작 이런식으로 갈무리 되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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