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09.18 08:34

아시안게임 남녀 축구, AFC U16 모두 승리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 지켰다"

▲ 17일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위)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 시리아와의 경기(아래) (중계 영상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여자 축구, AFC U16 챔피언십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인도에게 10:0, AFC U16 대표팀은 시리아에게 7:1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것은 막내인 AFC U16 대표팀이었다. 17일 오후 6시에 시작된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대한민국 U16 대표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가 1골 4도움, 장결희가 2골을 몰아넣으며 시리아를 가볍게 물리쳤다.

같은 날 오후 8시 시작된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인도와의 경기는 유영아 4골, 전가을 3골, 정설빈 2골, 박희영 1골 등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10:0이라는 야구스코어 대승을 거뒀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2연승을 거둬 조 선두로 8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으며, 마지막 경기 상대인 몰디브는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조 선두로 8강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몰디브를 15:0으로 꺾은 인도를 상대로 10:0 대승을 거둔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이 몰디브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지가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다.

막내들과 여자대표팀의 맹활약에 비해 남자 축구대표팀은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김승대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수많은 찬스에도 불구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김신욱과 윤일록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되자 한국의 공격은 단조로워졌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김승규의 슈퍼세이브가 없었더라면 몇 번의 실점을 허용했을수도 있었다.

문제는 윤일록의 부상이 다음 경기, 그리고 그 다음 경기까지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윤일록이 빠지기 전까지 한국은 중앙과 좌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윤일록이 빠진 후, 특히 후반에는 오른쪽의 임창우에게 길게 패스한 후 중앙 침투, 혹은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이 계속됐고 몇 번의 결정적 찬스 또한 예상할 수 있는 공격방향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에 막혔다. 단조로운 공격루트라는 것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U23 대표팀뿐 아니라 우리 국가대표팀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어 온 바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