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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1.08.16 09:05

최명길, ‘영광의 재인’ "천정명의 엄마 된다”

배우 최명길이 KBS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에서 천정명의 엄마이자 국수집 안주인  ‘박군자’로 전격 캐스팅됐다.

최명길은 KBS 2TV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화끈하고 입담 좋으며, 육두문자까지 자연스레 척척 내뱉는 억세고 드센 엄마 박군자 역을 맡아 파격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군자는 가난하고 없이 살던 게 버릇이 돼 말끝마다 “돈 없다. 아껴야 산다”를 부르짖는 초 절정 구두쇠. 자식들이 세수한 물로 본인의 세수까지 처리하며 이것저것 돈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여준다. 가족을 어떻게든 지키고,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서민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셈이다.
 
최명길은 얼마 전 종영한 ‘미스 리플리’에서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인물 이화 역을 맡아 서슬 퍼런 카리스마 연기로 펼쳐내며 호평을 받았던 상황.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해온 최명길의 완벽한 연기력이 이번 ‘영광의 재인’에서는 또 어떻게 빛을 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단정하고 정갈한 모습을 주로 선보여 왔던 최명길은 1990년 출연했던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이후 21년 만에 파격 변신, 모질고 극성맞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정서를 맛깔스러운 연기로 표현해줄 전망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관록의 연기자 최명길이 180도 변신한 완벽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명길이 지금까지 우아하고 고상한 모습을 주로 펼쳐냈다면 ‘영광의 재인’에서는 고된 삶에 힘들어가고 점점 더 억척스러워 진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최명길이 만들어낼 박군자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010년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이정섭PD가 다시 뭉쳐 하반기 안방극장을 물들일 기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광의 재인’에는 베테랑급 중견 연기자 최명길 이외에도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등이 출연을 확정지어 폭풍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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