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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9.16 17:03

영화 '제보자', "진짜인듯 진짜아닌 진짜 같은 영화"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 1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이경영, 유연석, 류현경, 임순례 감독, 송하윤, 박해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제보자'의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영화의 주역들인 배우 박해일과 유연석, 이경영, 류현경, 송하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첫 공개가 된 영화 '제보자'는 현장을 찾은 수많은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과 관계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제보자'는 영화에 있어 "본 영화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픽션임을 밝힙니다"라는 문장으로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며 그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개봉인 된 뒤 분명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현장을 찾은 일부 기자들의 의견이었다.

이에 대해 '제보자'의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은 "소제가 민감하다 보니 연출 제의를 받았을 당시에도 망설였다"며 "영화 속 사건을 '줄기세포가 진짜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제보자와 언론인에 초점을 맞췄다"며 실제 사건과의 연관성보다는 작품이 담고 있는,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열혈 PD '윤민철 PD' 역을 맡은 배우 박해일은 "배우로서 한 작품을 찍고 나면 홍보를 하게 되는 시기에 기자분들과 인터뷰도 하고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언론인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더라"며 "언론인 역할을 맡게되어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즐기면서 끝까지 근성있는 캐릭터로 영화를 밀고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 1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일, 이경영, 류현경, 송하윤, 유연석(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작품 속에서 '이장환 박사' 역을 맡았으며 실존인물과의 연관성으로 후폭풍이 예상되는 배우 이경영은 "후폭풍이 걱정되긴 하지만 저보다 생일이 6일 빠른 임순례 감독님이 지켜줄거라 확신한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제가 알고 있던 사실과 상당 부분 달랐기 때문에 어떻게 캐릭터를 접근할까 고민을 했지만 감독님의 연출방향에 충실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이장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제보자'는 10년 전 실제로 있었던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을 소재로 제보자 심민호 팀장(유연석 분)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윤민철PD(박해일 분)가 사건에 뛰어들어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으며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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