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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9.15 08:48

포탈 기대지수로 본 올 가을 흥행할 한국 영화는?

카트, 슬로우 비디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올 가을에는 과연 어떤 영화가 히트할까? 각자의 취향대로 보면 많은 개봉 예정작들이 손꼽히지만 관객수를 비롯해 양대 포탈의 영화 기대지수로 보면 한국 영화 세 편, 외화 세 편 등이 추려진다.

▲ 네이버·다음 양대포탈 기대지수 1위 '카트' 메인포스터 ⓒ 명필름

한국 영화의 경우, 오는 11월 개봉예정인 '카트'(부지영 감독)가 양대 포탈 기대지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영화 기대작

1. 슬로우 비디오

먼저 배우 차태현과 남상미가 2년 만에 복귀작으로 주연한 '슬로우 비디오'(10월 2일 개봉)는 포탈 네이버 개봉 예정작 기대지수는 2,025점을 얻었다. 포탈 다음 기대지수는 평균 9.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또한 댓글들도 '차태현 기대된다'라는 내용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 10월 2일 개봉예정인 차태현, 남상미 주연 '슬로우 비디오' 메인포스터와 스틸컷 ⓒ 20세기 폭스코리아

'슬로부 비디오'는 기존 코믹 영화와 달리 독특한 설정을 지녔다. 주인공 여장부를 맡은 차태현은 이 영화에서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을 가졌으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인물을 표현했다. 또한 여장부의 직장이 대한민국 관제센터 CCTV라는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봉수미 역에 남상미와 명품 조연 오달수, 고창석, 김강현이 출연해 극적 재미와 감동을 높여준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쉼표'와 '소통'이라는 두 주제로 접근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영탁 감독의 신선함이란 마치 '케이블 가이'(1996), '트로픽 썬더'(2008),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를 감독한 배우 벤 스틸러의 모습이 떠오른다.

2.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조정석과 신민아 콤비의 로맨틱 코미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 1990년 박중훈과 故 최신실이 주연작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당시 감독은 이명세, 지금은 '효자동 이발사'(2004)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임찬상 감독이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기대했지만 실제 한 집에서 살아가는 결혼생활이 코믹하고 적나라하게 표현됐다는 후문이다.

▲ 1990년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상단좌측), 2014년 리메이크(상단우측), 하단 사진 스틸컷 ⓒ 필름모멘텀

조연 라미란과 배성우, '응답하라 1997'에서 방성재 역을 맡았던 이시언의 연기도 기대된다.

리메이크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대와 24년이 지난 2014년을 살아가는 신혼부부의 삶은 뭐가 다를까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네이버 개봉 예정작 기대지수는 1,769점, 다음 개봉 예정작 기대지수는 평균 9.4점으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3. 카트

부지영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영화 '카트'는 현재 개봉 예정작 중 가장 높은 기대지수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22,446점, 다음은 9.8점으로, 기대지수로 보면 외화, 한국 영화 통틀어 1위이다.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의 부당해고를 다룬 이 영화는 염정아, 문정희, 김강우, 김영애, 그리고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조연 '태영'으로 출연했다. 디오는 지난 11일 종영된 SBS 인기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한강우 역으로 출연, 장재열(조인성)의 또다른 분신으로 열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영화 '카트' 티저포스터(상단 좌.우), 스틸컷(하단) ⓒ 명필름

특히 '카트'는 지난 2007년 상암동 이랜드 사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가 어떤 이야기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여성 인권을 다뤄왔던 부지영 감독의 연출력과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이 느껴진다.

무협대작 '협녀 칼의 기억' 개봉 미정..

올 해 화제작으로 꼽히는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은 올 해 개봉이라는 소식 외에는 개봉날짜가 확정 안된 상태이다. 이 영화는 남녀주연 이병헌, 전도연 외에도 아이돌그룹 2PM의 준호(이준호)와 '은교'로 영화계에서 급부상한 김고은이 조연을 맡아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전도연, 이병헌 주연의 무협영화 '협녀, 칼의 기억' 조연배우로 2PM의 준호와 김고은이 출연한다. ⓒ (주)티피에스 컴퍼니

'협녀, 칼의 기억'은 지난 5월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하이라이트 영상(5분)이 공개된 뒤 아시아와 유럽, 북미 영화 수입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제작사 TPS 측에 따르면 영화 후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0월 부산국제 영화제 마켓과 11월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선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와 하반기 통틀어 올 해 최고 흥행작은 '명량'으로 지난 7월 30일 개봉 무려 1,700만 관객을 동원됐다.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두 번째로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8월 6일 개봉)으로 지난 주 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세 번째는 지난 3일 개봉한 외화 '루시'(13일 누적관객수 약 172만명)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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