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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9.13 15:59

‘기분 좋은 날’ 박세영 김형규, 형수님 도련님의 '시소 데이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기분 좋은 날’ 박세영과 김형규가 ‘형수님-도련님’간 의뭉스런 ‘시소 데이트’를 펼쳐낸다.

박세영과 김형규는 오는 13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이하 ‘기좋날’) 40회 분에서 한밤중 놀이터에서 나란히 시소를 타며 도란도란 대화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담아낸다.

극 초반 서인우(김형규)는 여자를 가볍게 만나고 다니던 생활을 청산하고 우연히 엮인 정다정(박세영)을 마음에 품었던 상태. 하지만 다정이 형 서재우(이상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쿨하게 양보, ‘사랑의 큐피터’ 역할을 자처하며 결혼을 도와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 로고스필름 제공

무엇보다 서인우(김형규)와 정다정(박세영)이 시소에 마주 앉아 진지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순간, 멀리서부터 흥분한 듯 “정다정”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서재우(이상우)로 인해 급반전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땀에 젖은 채 씩씩거리며 “으아!”라고 소리 지르는 재우를 본 다정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고, 인우는 슬금슬금 뒷걸음치며 줄행랑을 쳐버리는 것. ‘요절복통’ 세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청량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무엇인지, 재우가 분노한 이유는 또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세영과 김형규, 그리고 이상우가 함께 한 ‘시소타기 데이트’ 장면은 지난 4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 놀이터에서 이뤄졌다. 먼저 촬영에 돌입한 박세영과 김형규는 오랜만에 놀이터를 방문했다는 사실에 들뜨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던 터. “놀이터는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이런 저런 기구들을 만져보고 올라타 보며 즐거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를 이뤘다.

특히 이상우가 두 사람에게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4차원 유머코드’ 소유자 이상우 때문에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았다는 후문. 박세영과 김형규가 대화하는 동안 이상우가 “야! 정다정”이라며 극중 박세영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고, 평소 우직하고 차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달리 과격한 목소리를 뿜어내 스태프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두 사람 앞에 선 이상우 또한 멋쩍어하며 웃음보를 터트리는 바람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던 상황. 이어 이상우는 홀로 남겨진 박세영을 향해 박명수의 “우씨”를 따라하며 특유의 ‘개그코드’를 선보여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 김형규는 함께 촬영하는 분량이 많기 때문에 유독 돈독한 사이가 됐다”며 “실제로도 이상우는 후배 박세영과 김형규과 일상적인 대화도 끊이지 않고 나누며 연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앞으로도 남다른 우애를 드러낼 세 사람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9회 방송분에서는 김미숙과 손창민의 미묘한 관계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들통 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2층 테라스에서 티격태격하던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이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나온 서재우(이상우)-정다정(박세영)-김철수(최불암)-이순옥(나문희)에게 사이를 들켜버렸던 것. 자신의 처지와 맞지 않아 영을 계속 밀어내는 송정과 이런 송정에게 다시 한 번 진심을 밝히는 영의 애틋한 구애 현장이 가족들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지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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