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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사회
  • 입력 2014.09.11 19:05

독일, 동물 임상실험 장면 공개 파문, 동물보호단체 관련법 제정 목소리 높여

SOKO 獨동물보호단체 '막스플랑크 연구소 동물임상실험 몰카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독일 SOKO동물보호협회(이하 '소코')가 10일 독일 튀빙겐에 위치한 막스플랑크연구소 임상실험실 내부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몰래카메라로 6.5개월 정도 촬영된 장면들은 모두 임상실험용 원숭이들이다.

▲ 위 사진은 실험번호 CM27번 원숭이로 지난 2008년에 인도양 유명관광지 모리셔스에서 태어나 2010년까지 여러 실험소를 거친 뒤 2013년 막스플랑크연구소로 인계됐다. 이후 12월 파란 비닐에 담겨 폐기될 때까지 머리에 실험도구가 박힌채 잔혹한 임상실험에 사용됐다. ⓒ SOKO, STREN

특히 막스플랑크연구소(MPI) 측은 잔인하게도 원숭이 머리에 실험용 도구를 심어놓고, 생명이 붙어있는한 짦게는 몇 주, 길게는 수 개월까지 보기에도 잔혹한 동물임상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코'에 따르면,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약 210만 마리에서 300만 마리에 달하는 척추동물들을 임상실험용으로 사용됐다고 전하며, 이 중에는 쥐, 토끼, 개, 고양이 외에도 상당수의 원숭이가 희생됐다고 밝혔다.

무려 100시간 분량으로 촬영된 동물임상실험 영상은 SOKO와 영국 동물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작업해 8분짜리 다큐멘터리로 10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물 한모금 없이 실험용으로 살다간 원숭이들의 머리에 박힌 센서를 통해 각종 실험 결과가 측정됐으며, 29살의 간호사는 이 과정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작년 8월에 사직했다. 

현재 동물보호협회 SOKO는 막스플랑크연구소 동물학대와 관련해 슈테른잡지와 TV토론회를 준비 중이며, 관련법규를 제정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과 유튜브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1만1천개의 계정으로 전해졌으며, 영상과 기사를 본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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