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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9.10 10:54

‘유혹’ 권상우, “아픈 최지우 곁에 있을 것” 가슴 절절한 고백..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유혹’의 권상우가 절절한 고백 끝에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최지우와 결국 재결합했다. 최종 2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과연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18회에서는 석훈(권상우 분)이 세영(최지우 분)의 이별 선언 이유를 알고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며 절절한 고백을 이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 SBS 제공

석훈은 이날 세영으로부터 “홍콩에서의 사흘이 너무 길어졌다”며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휘청였다. 산부인과 진료 이후 자궁과 난소를 들어내는 것은 물론,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세영의 사정을 모르는 석훈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마찬가지인 잔인한 이별 선언이었다.

특히나 세영은 석훈이 “1억 원의 가치도 없다”며 치부나 다름없는 10억 원 거래건까지 들먹이는 등 석훈의 마음에 이별의 아픔 외에 깊은 상처까지 보태는 모진 뒷모습을 보였다.

이에 석훈은 회사에서 제안한 뉴욕 본사 발령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세영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차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홍주(박하선 분)로부터 날아든 소식이 석훈의 마음을 바꿨다. 실은 세영이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별의 진실이 석훈에게 비로소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 길로 세영에게 달려간 석훈은 “나도 같이 아프게 해달라며”며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단단히 밝혔다. 고통을 숨긴 채 홀로 감당하는 것으로 석훈을 나름 배려했던 세영의 안타까운 의도를 뒤늦게 알아차린 석훈의 절절한 고백이었다.

어렵사리 진심을 확인하고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그러나 두 사람이 헤쳐 나갈 일들은 첩첩산중이었다. 민우(이정진 분)가 동성그룹이 자금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에 뿌리며 세영을 흔들어대는 데 혈안이 돼 있었고, 세영의 수술 성공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 방송 말미 등장한 수술 씬에서는 이상출혈이 발생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세영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이는 장면이 그려져 불안감을 더했다.

어렵사리 마음을 확인했지만 넘어서기 험난한 커다란 위기 상황을 맞은 석훈과 세영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 비난 속에도 꿋꿋이 새롭게 찾아온 사랑을 택하고, 그렇게 선택한 사람이 힘들고 아플 때 오히려 더 곁을 지키며 자기 사랑의 진정성을 밀고나가는 석훈의 사랑법이 마지막에 가서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선택한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지고지순하게 마음을 바치는 순정남 연기를 펼쳐왔던 권상우의 멜로 감성이 남은 회를 아름답게 장식할 비장의 카드가 될 지 ‘유혹’ 마지막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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