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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방송
  • 입력 2011.08.12 09:01

‘오작교 형제들’ 방송 2회 만에 20% 돌파 찰떡 호흡 비결은?

‘무아지경’대본연습… 손에서 놓지 않는 대본의 힘

‘오작교 형제들’ 출연진의 ‘무아지경(無我之境)’ 대본 삼매경 현장이 공개됐다.

‘오작교 형제들’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초고속 쾌속 질주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지난 6일 첫 방송된 이후 톡톡 튀는 대사들로 유쾌함을 이끌어내는 이정선 작가의 필력과 기민수 PD의 감성적인 연출력 그리고 신구(新舊) 배우들의 연기력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폭풍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농장아낙으로의 변신을 꾀한 김자옥을 비롯해 김용림, 백일섭, 박준금, 김용건 등 관록의 중견배우들과 코믹하고 재치 넘치는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진지하고 까칠한 주원, ‘자뻑녀’ 유이, 연우진까지 연기자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반응. 이와 함께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이 드라마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연기력의 배경에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며’ 틈이 날 때마다 대본연습에 빠져있는 배우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실제로 김용림, 백일섭, 김자옥, 박준금을 비롯해 정웅인, 류수영, 최정윤, 주원, 유이, 연우진 등 출연진들은 촬영 틈틈이 대본을 보며 대사를 암기하고, 서로 호흡을 맞춰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 연기자들의 대본 사랑은 특히 눈길을 끈다. 대사 분량이 많은 편인 김자옥은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어디에든 앉아 열심히 대사를 암기한다. 김용림 또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얼굴에 부채질을 해가며 대본을 읽고 또 읽는다. 구수한 캐릭터의 백일섭은 대본을 외우는 모습도 무척이나 여유롭다. ‘허세 여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준금은 빨간색 펜으로 자신 분량을 꼼꼼히 체크해 놓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열공모드’를 펼친다.

정웅인은 쉬는 시간이나 대기 시간에도 손에서 늘 대본을 놓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며 4형제의 맏형으로써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을 보인다. 류수영과 최정윤은 독야청청 홀로 서서 대본 열독에 빠지는가하면, 상대방과의 호흡을 위해 대사를 맞춰보는 등 ‘대본 열공’에 빠진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런가하면 유이는 카메라가 위치를 바꾸는 등 잠깐의 대기시간에도 대본 홀릭에 빠진다. ‘오작교 형제들’의 막내지만, 주연을 맡고 있는 만큼 대본을 읽고 나서도 혼자서 중얼중얼 수십 번을 반복해서 외우고, 연기할 때 취할 행동까지 미리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본 열공으로 항상 모범을 보이고 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후배연기자들에게 가감 없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의견을 함께 나누며 미리 호흡을 맞추는 등 유쾌하고 명랑한 촬영장 분위기가 완성되고 있다는 후문. 완벽한 신구 조화로 인해 촬영장에 늘 웃음꽃이 피어난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단지 2회 방송이 나갔을 뿐인데 벌써부터 ‘완벽한 가족드라마가 탄생했다’, ‘재미와 교훈을 한꺼번에 주는 최고의 가족드라마다’ 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최강 호흡을 선보이기 위해, 잠시라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오작교 형제들’ 연기자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2회 방송분에서는 10년 동안 황창식(백일섭)이 숨겨왔던 ‘오작교 농장’의 비밀을 4형제뿐만 아니라 박복자(김자옥)가 알게 되면서 일대 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과연 왁자지껄 행복하던 ‘오작교 농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3회 방송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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