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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감독 자리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데.."
무릎을 탁 칠만한 인물은 아닌듯?
2014년 09월 05일 (금)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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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유튜브영상 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독일의 울리 슈틸리케(풀네임은 Ulrich Stielike이나 보통 Uli Stielike라고 부른다) 감독을 선임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로서는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왔다. 유럽대륙컴 우승 경력도 있으며(박지성이나 차범근의 우승경력을 큰 성과라고 생각할 때 그보다 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77년부터 8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고 있을 당시에는 수비의 핵으로 큰 공헌을 해 리그 우승은 물론 UEFA컵 우승까지 이뤘다. 덕분에 스페인 최우수외국인 선수상까지 수상해왔다. 지금으로 따지면 티아구 실바나 그보다 더 뛰어났을 것이라 예상된다(기자가 태어나기 전 인물이기 때문에 영상을 찾아봤으며 골도 많이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88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슈틸리케 감독은 스위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 뇌샤텔 그자막스, FC시옹 (이상 스위스), SV 발트호프 만하임(독일), UD 알메리아(스페인), 알아라비SC, 알사일리야SC(이상 카타르)의 클럽 감독직을 거쳤으나 지도자로서 어떤 업적을 남기진 못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에 '능력증명을 아직 하지 못한 감독'인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의 배경에 대해 "감독 경험과 특히 한국 정서에 맞는 사고 방식"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가 경기가 없는 휴식기의 거주에 대해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유럽에서 거주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협회에서는 휴식기에 한국의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을 써줄 감독이 필요했고 이를 슈틸리케 감독이 수용했다는 것.

이런 '어정쩡한' 선임에 기자는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최근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칼럼을 통해 언급한 "'외국인' 감독이 아닌 '검증된' 감독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느껴지는 상항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 감독직이 누군가의 경험을 위해 쓰여진다면 그것은 외국인이 아닌 국내 지도자의 몫이 되어야 한다"라는 그의 말처럼,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그저 '경험'정도로 지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슈틸리케 감독은 분명 '검증된' 감독은 아니다. 대표팀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히딩크 감독은 이미 직전 월드컵인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4위를 한 '업적'이 있었고,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업적'이 있었다. 지도력에서는 이미 '검증이 된 인물들'이었다. 원정 최초 16강 위업을 달성한 허정무 감독은 93년 포항을 아디다스컵 우승으로 이끈 바 있으며, 97년 K리그 준우승과 FA컵 우승을 한 '업적'이 있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2009년 11월 18일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할 때 까지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한 '업적'이 있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에겐 무엇이 있는가?

아시아국가, 낯선 언어, 낯선 선수들과 함께 4년 뒤 월드컵까지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발전시킬 감독으로 '검증된' 외국인 지도자 영입이 힘들다면 꼭 외국인 감독을 고집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은 계속되어 왔다. 국내 감독 중에서도 괜찮은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놀고 있는' 감독이 꽤 되기 때문에 국내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만족시키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으로 반드시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차라리 프라이드가 한껏 높아진 유럽파 선수들이 슈틸리케 감독을 무시하고 불화가 생기진 않을까하는 우려가 더 크다.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이 끝난 직후 했던 말이 수많은 축구팬들의 마음에 와닿은 적이 있다.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는 그의 말을 인용하자면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이번 슈틸리케 감독 선임은 증명보다는 경험 쪽으로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드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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