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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피플
  • 입력 2011.03.03 11:56

MBC드라마 넷 <미인도> 김부선, 딸 졸업식, 펑펑 운 사연?

“딸이 나를 부끄러워하는 줄 알았다”

배우 김부선이 MBC 드라마 넷 한풀이 토크쇼 <미인도>에 출연, 졸업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딸을 지켜보며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부선은 남편도 없이 홀로 갖은 고생을 하며 지금껏 딸을 훌륭히 키워냈고 지난달 22일 딸 이미소의 대학 졸업식을 맞아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졸업식 당일 아침, 딸에게서 졸업식에 오지 말라는 문자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행여나 딸이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 오지 말라는 게 아닐까 서운해 했다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졸업식에 간 김부선은 단상에서 졸업장을 받던 딸 미소가 우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해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김부선 딸 이미소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송새벽을 유혹하는 록산느역으로 나왔던 연예계 유망주다.

김부선 4개월 된 딸과 15개월 간 생이별 경험, 충격 고백

배우 김부선은  생후 4개월의 갓 난 아기였던 딸을 친부에게 15개월 동안 뺏겼던 경험을 털어 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천성 심장병이 있었던 김부선은 산모가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딸 미소를 낳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더라도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는 것이 그녀의 말.
 

그렇게 어렵게 낳은 딸을 낳자마자 생이별을 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미소의 친할머니가 아이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에 맡겼는데, 그 후 15개월 동안 아이를 돌려주지 않았던 것.

15개월 후 만난 딸이 엄마인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을 때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젊은 시절 자신의 과오 때문에 법적으로도 불리한 위치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김부선, '양극성 장애' 겪고 있는 듯

배우 김부선은 심리학에 조예가 깊은 MC 김지은으로부터 '양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극성 장애는 쉽게 말해 조울증.

김지은은 사람이 사랑을 끝낼 때는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김부선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두 사람과 헤어질 때 마음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그 대상은 바로 미소의 친부, 그리고 딸.
 

 
이혼남인 줄 알았지만 가정이 있는 재혼남이었던 딸의 친부. 그를 향한 뜨겁고 절절했던 그 사랑이 급격히 증오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사랑 아니면 증오, 극과 극을 오고 가게 된 김부선의 감정 변화는 일명 양극성 장애, 조울증으로 흘러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장병으로 인해 출산 시 목숨의 위협까지 받으며 낳았던 딸을 갓난아기 때 친조모에게 뺏겨 15개월 간 생이별을 했던 경험이 김부선의 양극성 장애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김지은은 이러한 양극성 장애는 쉽게 고칠 수 없으니 그 점을 받아들이고 사는 수밖에 없다고 담담히 밝혔다. 오히려 그 동안 겪었던 모든 감정을 배우로서 다양하게 펼칠 수 있을 거라 분석하며 김부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부선, "나는 딸에게 불량 엄마였다"

고해성사 하기 위해 토크쇼<미인도> 출연 결심

배우 김부선이 MBC 드라마넷 한풀이 토크쇼 <미인도>에 출연, 평생 딸에게 ‘불량 엄마’였던 자신을 고백하고 반성 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내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딸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힘들 때 생부와 떨어져 사는 딸에게 ‘네 애비 찾아가’라고 모진말을 했다며 눈물로 고해성사를 했다. 그리고 딸이 엄마인 자신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휴학을 결정, 통보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뺨을 때린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부선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딸만은 잘 키우고 싶어 어렵게 대학까지 보냈는데 엄마에게 상의도 없이 휴학을 결정한 딸이 야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부선은 딸을 위해 어릴 때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강남 8학군에 있는 학교에 보내면서도 살아있는 교육을 위해 주말마다 등산을 함께 했다. 혹여나 학교에서 딸이 기가 죽을 까봐 학부모 모임이 있을 때는 늘 격식있게 차려입고 학교를 방문했다.

김부선은 이렇게 늘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려고 했지만 자신의 삶의 무게가 무거워 딸에게 가끔 상처를 주었다고 고백했다. ‘불량 엄마’였던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미안한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김부선 딸 '이미소'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송새벽을 유혹하는 역을 맡았던 전도유망한 신인배우다.

솔직한 배우 김부선의 흥미진진한 토크는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MBC 드라마넷 한풀이 토크쇼 <미인도>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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