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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피플
  • 입력 2014.09.03 18:55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 수술 중단, 현재 의식불명 상태...수 차례 심폐소생술 받기도"

권리세의 가족들 급히 한국 입국..."리세 옆에 있고 싶다"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또 다른 멤버 권리세 역시 위중한 상황으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새벽 1시 20분경 레이디스 코드 멤버 전원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7명이 탑승한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경기도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뒷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아 멤버 은비가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 권리세가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현재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맥박 체크 등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이 중단되기 전까지 권리세는 9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3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며, 심폐소생술로 수 차례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권리세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권리세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급히 한국으로 건너온 상태이며 지인과 함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면회를 마친 뒤 딸의 곁을 지키고 있다.

그 외에 소정은 골정상을 입어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애슐리와 주니,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는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으나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KBS '열린음학회' 스케쥴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때마침 사고 당일인 3일은 소정의 생일이었기도 하다.

소속사 측은 "직원들도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로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며 "충격을 받았을 팬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빨리 쾌차하기를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은비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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