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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4.09.01 13:33

'황금알' 조형기, “탈출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50대 중년 남성의 씁쓸함 대변

 

▲ MBN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탈출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배우 조형기가 MBN<황금알>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지만, 결국 탈출할 수 없는 중년 남성의 씁쓸함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1일(오늘) 방송될 MBN ‘황금알’ 122회는 “욕구 불만의 법칙”을 주제로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격론을 벌인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갖가지 욕구가 존재하지만, 욕구가 늘어날 수록 불만 또한 쌓여가는 상황. 이와 관련 치솟는 욕구를 제대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눠본다.

무엇보다 ‘황금알’ 122회 녹화에서는 “남편의 바람은 ‘탈출 욕구’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거론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족소통 전문가 김대현 고수가 최근에 제기된 분석 자료를 예를 들어 “안정과 변화라는 단어가 있을 때 여성은 안정 쪽이 많고, 남성은 변화 쪽이 많다. 본능적으로 정착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로 인해 남편의 마음을 관리해주는 아내의 지혜가 필요하다. 아니면 끊임없이 탈출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있다고 전했던 것.

이와 관련 ‘남성들의 탈출하고 싶은 심리’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조형기는 “탈출하고 싶지만 시원하게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서글픈 마음을 전했다. 충동적인 마음에 탈출을 한다 해도, 이후 닥쳐올 수습 안 되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오히려 감당이 안 된다는, 대한민국 중년 남성들의 진심을 담은 안타까움을 토로했던 것이다. 이어 “어느 순간 내가 뭘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진심 어린 고민을 덧붙이기도 했다.

심지어 조형기는 “주변 친구들과 2박3일 여행이나 떠나자고 말해도 그 때뿐이다! . 10년 전부터 얘기가 오갔는데, 한번도 떠나지를 못했다”고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이와 관련 ‘황금알’ 고수들과 패널들이 전하는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하는 남성의 본능은 또 뭐가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고수는 “여자는 우울할 때, 남자는 기쁠 ! 때 ‘식욕’이 커진다”는 의견을 밝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식욕을 느낄 때 남녀의 감정상태에 대한 조사를 들어, 여자는 우울하거나 지루할 때, 남자는 기쁠 때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고 전한 것. 또한 양재진 고수는 이렇게 남녀간의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여자들은 살이 찌는걸 항상 걱정한다. 이런 걱정 때문에 심! 리적 압박이 크고, 그로 인해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온다. 그래서 식욕이 생길 때마다 우울감을 가져온다. 또 이런 우울감은 식욕을 끌어내는 감정적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남자들은 우울할 때면 대부분 식욕이 줄어들고,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는 것. ‘식욕’과 관련해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과 심리 상태에는 어떤 것이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금알’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갖가지 ‘욕구’에 대해 심층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를 지배하는 ‘식욕’, ‘탈출욕’, ‘물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자가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N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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