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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기자
  • 방송
  • 입력 2011.03.03 10:46

‘로열패밀리’ 김영애의 아우라, 안방극장 장악

3월 2일(수)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중견배우 김영애가 지존의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마이프린세스’ 후속으로 방영을 시작한 ‘로열패밀리’는 JK그룹이라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권력과 돈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야심을 다룬 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김영애가 맡은 공순호회장은 JK그룹 최대주주로 명실상부한 그룹의 실세다. 철저하게 사업가적이고 냉철한 마인드를 가진 철의 여인이며 JK그룹 속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며느리 김인숙(염정아)을 가문의 수치라 여기고 벌레처럼 대하는 인물이다. 눈빛 가득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공순호는 첫 회부터 천사 같은 인숙과 대조되며 악랄한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날 첫 방영 분에서 김영애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상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드라마를 장악했다. 목소리 한번 높이지 않고 눈빛과 태도 만으로 드라마 속 분위기를 압도한 것. 그러나 재벌가 혈육들에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았던 공순호도 자신의 아들이자 김인숙의 남편인 조동호(김영필)의 죽음 앞에서는 가슴을 쥐어짜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로 하여금 슬픔에 잠기게 만들기도 했다. 빠른 전개로 이어진 ‘로열패밀리’ 첫 회부터 김영애의 둘째 아들이자 염정아의 남편인조동호가 죽음을 맞으면서 JK그룹 일가는 충격에 휩싸이고, 공여사는 인숙에게 혼전계약서를 내밀며 더 이상 JK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인숙을 금치산자로 몰아 그룹에서 쫓아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김영애는 지난 제작보고회에서도 “영화 <애자> 이후로 처음으로 나 자신을 모두 던져 몰입하게 만든 작품이다. 공순호 역할을 악인으로만 보진 말아달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그녀의 바람이 연기에 닿았던 것일까, 오늘 첫 방송부터 김영애의 카리스마는 그간의 관록을 폭발시킨 메소드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특히 1부의 백미는 “저거, 치워” 라는 김영애의 대사 한마디였다. 조동호의 장례식장에서 탈진한 체로 쓰러져있는 김인숙을 데려가라는 뜻의 ‘저거 치워’라는 대사는   김영애의 카리스마와 만나 공순호회장이 어떤 인물인지를 짧은 대사 한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는 평.
 
‘로열 패밀리’ 1부가 끝나자 마자, 드라마와 김영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드라마게시판, 시청자 게시판 등으로 이어졌다. ’숨막히는 긴장감에 드라마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다. 김영애의 장악력은 역시 대단하다.’, ’소리지르는 장면 하나 없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있나? ‘, ‘김영애의 중년여자회장 포스는 국내에서 따라올 자 없을 듯’ 등 드라마와 김영애의 카리스마 본좌 연기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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