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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08.27 10:40

'EPL 최대 이적료' 앙헬 디 마리아 이적으로 본 맨유 영입 이적료 Best 10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한국시간으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앙헬 디 마리아(27)를 5,97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이는 지난 2010-11시즌 겨울,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기록한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한참 상회하는 액수로 이번 이적을 통해 디 마리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했다.

이 시점에서 그동안 맨유가 영입한 선수들의 이적료 베스트10은 어떻게 될지 알아봤다.(환율은 현재 환율로 대체한다)

10위 로빈 반 페르시 2,400만 파운드(약 403억 원)

로빈 반 페르시는 2012년 여름, 아스날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맨유로 이적해 왔으며 맨유에게 20번째 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03억 원)였으며 주급 20만 파운드라는 기대를 받았다.

▲ 2,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든 로빈 반 페르시 ⓒ맨유

9위 웨인 루니 2,700만 파운드(약 450억 원)

2004년 여름, 당시 18세라는 어린 나이의 웨인 루니에게 맨유는 2,700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 에버튼에서 영입해왔다. 당시 루니는 2002년, 만 16세라는 나이에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2003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 2,7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던 웨인 루니 ⓒ맨유

8위 마루앙 펠라이니 2,750만 파운드(약 461억 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에버튼을 이끌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2013년 여름,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의 에이스였던 마루앙 펠라이니를 맨유로 영입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2,750만 파운드(약 461억 원). 그러나 그는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이며 방출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나폴리에 임대될 것으로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떠오르는 먹튀' 마루앙 펠라이니 ⓒ맨유

7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2,810만 파운드(약 472억 원)

2001년 라치오에서 뛰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은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등과 함께 '세계 4대 미드필더'라고까지 불리며 당시 세계 최고의 기량과 명성을 갖고 있었다. 당시 맨유는 자체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금액인 2,810만 파운드(약 472억 원)라는 금액으로 베론을 영입해왔지만 베론은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 불리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 2,81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맨유

6위 안데르 에레라 2,900만 파운드(약 487억 원)

이번 시즌 아슬레틱 빌바오에서 영입해 온 안데르 에레라는 2,900만 파운드(9약 48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 2,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한 맨유의 신입생 안데르 에레라 ⓒ맨유

5위 루크 쇼 3,000만 파운드 (약 503억 원)

이번 시즌 안데르 에레라, 앙헬 디 마리아 등과 함께 맨유의 신입생이 된 루크 쇼는 사우스햄튼에서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해왔다. 95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애슐리 콜(AS로마) 이후 가장 뛰어난 왼쪽풀백이 될 선수라 불리며 레이튼 베인스(에버튼)과 동급 기량을 가졌다고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루크 쇼의 이적료 3,000만 파운드는 전혀 아까운 액수가 아니고 오히려 평가절하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루크 쇼 ⓒ맨유

4위 리오 퍼디난드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

2002년 여름, '전설의' 리즈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해온 퍼디난드는 당시 영국인 축구선수 중 가장 큰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라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네마냐 비디치(인테르)와 함께 '통곡의 벽'이라 불리며 맨유의 수많은 우승에 일조했으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QPR로 이적해 선수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 이제는 잊혀져버린 '전설의 팀' 리즈에서 맨유로 3,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던 리오 퍼디난드 ⓒ맨유

3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3,075만 파운드(약 516억 원)

2008년 여름, 토트넘의 '백작님'에서 맨유로 이적해 온 베르바토프는 3,075만 파운드(약 516억 원)라는 이적료로 맨유의 최고 이적료 지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 5골을 몰아치며 '베기옥'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전폭적인 퍼거슨 감독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시절의 기량보다 발전을 하지 못해 팀의 주축에서 서서히 멀어져 현재는 프랑스의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다.

▲ '백작님'에서 '먹튀'로 전락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맨유

2위 후안 마타 3,710만 파운드(약 623억 원)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유일하게 잘했다'고 평가받는 것은 마타의 영입이다. 맨유의 최고 이적료 지출을 경신하며 'the Reds'의 일원이 된 마타는 맨유의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주력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 3,71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후안 마타 ⓒ맨유

1위 앙헬 디 마리아 5,970만 파운드(약 1,005억 원)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는데 지출한 금액은 5,97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이는 맨유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금액이다. 디 마리아는 맨유 이적에 대해 "맨유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레알마드리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클럽은 맨유가 유일"하다며 소감을 전했고 루이스 반 할 감독 역시 "앙헬은 세계 수준의 미드필더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가 팀 플레이어라는 것"이라며 디 마리아 영입에 대한 소감과 기대를 전했다.

▲ 맨유뿐 아니라 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앙헬 디 마리아 ⓒ맨유

이번에 맨유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며 기록한 5,970만 파운드는 엄청난 금액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가 지난 시즌 보여준 엄청난 활약은 그의 전 소속팀인 레알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담이지만 지난 2010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 한 선수에게 6,000만 파운드(약 1,007억) 이상을 이적료로 제시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결과"라며 "이는 메시도 마찬가지"라고 천정부지로 높아진 선수들의 이적료 수준을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 디 마리아가 기록한 이적료는 퍼거슨 감독이 말한 6,000만 파운드 이하이며 그의 최근 활약상이 호날두에 밀린다는 생각은 전혀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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