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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KT뮤직 주가상승, 이유있었네

음원 가격 인상 기대치 반영, 정부 매년 10% 인상 계획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음원사이트 '멜론' 사업자 로엔(016170)이 최근 2주 동안 주가 상승으로 26일까지 거래가 4만원, 시가총액 1조 1,254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재를 맞고 있다. 정부의 '음원 가격 추가 인상'이 배경이다. 이는 로엔 뿐 아니라, KT뮤직, 네오위즈인터넷(벅스뮤직)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로엔의 주가 강세는 주력 기업인 음원사이트 멜론의 회원 가입이 늘면서 실적호조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 증권가 화제였던 로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771억원, 영업이익은 87% 상승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더 큰 이슈는 멜론 회원 증가 속도다. 회원가입이 분기당 10만 명이라는 수치는 예상 보다 두배나 많았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인상,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져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 사용료 결정방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위해 음원서비스 업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음원 실시간 재생) 인상을 논의했다.

'월정액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 3월에 3,000원 대에서 4,000원 대로 인상됐으며, 올 하반기에도 5,000원 대로 인상된다. 여기에 정부는 향후 2016년까지 매년 10%씩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 인상 안으로 저작권자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는 곡당 1.8원에서 3.6원으로 오른다.

위 처럼 정부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 가격' 인상이라는 호재가 로엔의 급등세를 불러왔고, 동종업계에도 호재를 불러모았다. 가령, 26일까지 동종업계 주가를 보면 KT뮤직(043610)이 전일대비 10.81%가 오른 6,970원에 마감됐고, 벅스뮤직을 운영하는 네오위즈 인터넷(104200)은 지난 달 31일 9,470원에서 이달 26일까지 무려 78.99%가 상승한 16,9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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