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 가수 메간 트레이너의 곡이 주영훈이 2006년 작곡한 코요태의 '기쁨모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된 곡은 올해 7월 발표된 메간 트레이너의 'All About That Bass'. 이 곡은 현재 빌보드 핫 100차트 2위에 올라있고 유투브에서 조회수 2,3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네티즌들은 메간 트레이너의 'All About That Bass'의 하이라이트 부분 멜로디가 코요태의 '기쁨모드'의 전반부 멜로디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주장을 하며 표절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영훈은 인터뷰를 통해 "두 곡의 멜로디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주장을 약 한 달 전 미국 교포들로부터 이미 접했다"며 "처음에는 혼자 호들갑 떤다고 생각할까봐 조용히 추이를 지켜봤지만, '왜 원작자가 가만히 있느냐', '한국에서 미국 노래를 베꼈다면 난리가 났을텐데 왜 한국에서는 가만히 있느냐' 등의 의견을 듣고, 입장을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영훈은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도 해당 노래의 유통사와 퍼블리싱 회사에 해당 가수와 작곡가 등에 대한 자료 등을 요구한 상태고, 우리 쪽 자체에서도 해당 가수 측에 이번 논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한편 미국 전문 변호사를 알아보려 하고 있다"며 "정말 모르고 선의로 그랬다면 공동 작곡가 논의 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소송으로 번질 경우 미국 전문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영훈 측에 의하면 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All About That Bass'는 메간 트레이너가 작사를 맡았고, 외국의 한 작곡가가 작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영훈의 소속사인 초록뱀주나 E&M 측은 "저작권 관련 사안은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주영훈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전문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