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세계적인 음악잡지 '빌보드' 온라인판 주요 차트 중 하나였던 '케이팝 차트 핫 100'이 지난 5월 10일 이후 업데이트가 중지됐다. 또한 26일 빌보드 본사로 케이팝 음원 자료를 공급했던 '빌보드 코리아' 홈페이지(http://www.billboardk.com)가 본지 취재 두 시간만에 폐쇄되는 해프닝이 발생됐다.

한편 현재까지 해외 팬들이 빌보드 온라인에서 케이팝 소식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23일까지 보도된 제프 벤자민 빌보드紙 기자의 'K-TOWN' 뉴스 뿐이다. 

본지 취재 결과, 빌보드紙 케이팝 차트 업데이트가 중지된 주원인은 국내 '빌보드 코리아' 잠정 폐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빌보드 코리아는 당사 대표 송 모씨가 지난 3월 11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으로부터 사기 및 배임·횡령 혐의로 피소된뒤 광진구 사무실과 홈페이지는 2개월 가량 유지되다 현재 사라진 상태다.

한편 미국 빌보드는 지난 2011년부터 빌보드 코리아로부터 국내 음원 차트 자료를 전송받아 케이팝 차트를 업데이트 해왔다.

올 초까지 빌보드 온라인 판 메인에 올라왔던 'K-POP hot 100 Chat'은 현재 찾아볼수 없다. 단, 빌보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케이팝 자료를 찾아야만 차트가 보인다. 현재까지 '케이팝 차트 핫 100'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는 5월 10일이다.

한류 상징 빌보드 '케이팝 차트'는 없어지고, 피소건도 오리무중?

지난 2009년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전 회장과 합작으로 설립된 '빌보드 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美 빌보드 본사에 연간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자사에서 수집된 국내 음원 집계ㆍ분석자료를 빌보드 본사에 공급해왔다. 5월 부로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케이팝 차트 핫 100'이 그것이다.

한편 빌보드 코리아 폐쇄와 관련해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명길 국장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빌보드 코리아 대표 피소건은 전임 회장(안정대)과 빌보드 코리아와의 관계로 연제협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지가 통화한 강남경찰서 경제팀 관계자도 "빌보드 코리아 대표 피소건은 지난 3월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미 중앙지검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