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시점에 골을 기록해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시간으로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15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소속된 레버쿠젠은 코펜하겐의 홈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스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레버쿠젠은 전반 8분과 13분 외르겐센과 아마테이에게 골을 허용하며 2:1로 역전을 당했지만 전반 31분 벨라라비가 동점골을 기록, 전반 43분 마침내 손흥민이 이날의 결승골을 기록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설기현과 박지성에 이어 역대 3번째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가 됐다.

설기현은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2001년,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 골을 기록했으며,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2005년 AC밀란과의 4강 2차전에 첫 골을 기록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수차례 챔스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다음주 홈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