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1.08.08 11:24

온라인 車보험시장 ‘삼성-동부’가 점령한다?

두 회사 약진...비율 점점 높아져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기존의 ‘다이렉트 보험사’들을 앞 지루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있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외국계 손보사들을 압도하면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는 것. 토종 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시장에서 수익규모 1, 2위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이 분야에서도 두 회사의 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손보사 순익 1위를 차지했던 삼성화재는 2009년 6월 말 2.6%였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월 말 6.7%로 높아지더니 올해 6월 말에는 11.6%까지 올라갔다는 것. 

동부화재도 2009년 6월 말 9.4%였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6월 말 12.4%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6월 말에는 17.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지난해 1위였던 악사손해보험을 제쳤다.

 

특히 업계에서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30%까지 차지하게 된 두 회사의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기존 보험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온라인자동차보험의 특성상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전국적인 긴급출동 서비스망과 제휴 정비업체망을 구축하고 있어 비용 절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과 동부의 보험료 수준이 매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가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면서 “온라인보험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중소형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