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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8.12 06:55

교황 기념주화 발행, '은화는 6만원, 황동화는 1만 4500원'

총 9만장 발행, 1인당 최대 3개

▲ 교황 방한 기념주화 (한국은행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방한의 주된 목적인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액면금액이 5만원인 은 99.9%의 프루프(Proof)급 은화와 액면금액 1만원인 구리 65%, 아연 35%의 비유통(Uncirculated)급 황동화로 각각 1종씩 발행된다.

기념 주화의 도안을 살펴보면 은화는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가 앞면에, 교황을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뒷면에 삽입되었으며, 황동화는 무궁화 및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이 십자가 형상 안에 배치된 것이 앞면에, 은화와 동일하게 교황을 상징하는 문장이 뒷면에 삽입되었다.

이렇듯 교황의 방한 취지를 고려해 한국의 고유 상징물과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이 조화롭게 배치된 기념주화의 도안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은화 3만장, 황동화 6만장으로 총 9만장이 발행되고, 이 중 국내 판매분은 8만1,000장인데 국외 판매분의 잔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국내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내 예약접수 물량이 국내 최대 판매량을 넘을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1인당 최대 3개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의 가격은 기념주화의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포장비 및 위탁판매수수료 등)을 부가된 가격으로 은화 6만원, 황동화 1만 4500원이며 예약은 11일부터 22일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을 통해 이루어지고 9월 30일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된 기념 주화는 교황이 방한을 마치고 돌아간 한달 뒤인 10워 13일쯤에야 받을 수 있는데, 한국은행 측은 "교황 방한이 확정된 시점부터 기념주화 발행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교황 기념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

이 외에도 우정사업본부에서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우표 2종 130만장을 지난 8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등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마지막으로 방한 이후 25년만의 교황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교황 방한 기념주화의 예약접수 첫날인 11일 오후 3시 기준 접수량은 1만 1186건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최대발행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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