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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음악
  • 입력 2014.08.01 18:31

레드벨벳 '행복' 뮤비, 日 반응 "히로시마 원폭 투하 연출 불쾌"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SM의 신인 그룹 레드벨벳의 데뷔곡 '행복(Happiness)'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일본에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일본의 히가시스포웹(東スポWeb)은 "소녀시대 '여동생'그룹 PV에서 '히로시마 원폭 투하' 연출(少女時代'妹分'グループ PVで '広島原爆投下' 演出)"이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의 신인 아이돌 그룹 '레드 벨벳'의 PV에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9.11에 대한 연출이 등장해 비판과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레드벨벳 '행복' 뮤직비디오에 대해 일본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장면 (MV 영상 캡처)

해당 매체는 레드벨벳의 '행복'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신문에 나오는 내용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폭 투하와 일본 패전을 전하는 제목 뿐"이라며 "많은 영어 신문 중에 원폭에 관한 내용만 콜라주 한 것을 생각하면 '레드벨벳'의 의도는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히가시스포웹의 보도대로 레드벨벳의 뮤직비디오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대한 내용의 신문이 배경으로 사용됐다.

▲ 레드벨벳 '행복' 뮤직비디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일본 온라인매체 히가시스포웹 (야후재팬뉴스 캡처)

또한 해당 매체는 "뉴욕거리의 풍경 일러스트가 사용된 장면에서는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비행기가 돌진해 있을뿐 아니라 레드벨벳의 멤버가 비행기 모형을 손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한다"고 보도하며 "9.11 테러에 대한 연출이다"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장면은 일러스트의 색감과 노출정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수도 있는 상황.

▲ SNS를 통해 확산되는 레드벨벳의 '행복' 뮤직비디오 논란 (트위터 캡처)

특히 히가시스포웹은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밝은 뮤직비디오지만 실상은 다수의 희생자를 낸 원폭 투하와 미국의 테러 사건이 연출상 필요했다고 보기에는 어렵기에 넷상에 비판과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레드벨벳의 데뷔 날짜가 8월 4일이라는 것은 히로시마 원폭투하(6일), 나가사키 원폭 투하(9일) 날짜와도 매우 가깝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한국인에게 타국의 사망자가 '행복'이 아니라면 이번 일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논란은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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