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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4.07.27 12:54

‘참 좋은 시절’ 김희선, 시어머니 윤여정을 향한 강력한 ‘이혼 만류 프로젝트’ 가동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남편 이서진을 위해 시어머니 윤여정을 향한 강력한 ‘이혼 만류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5회 분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시아버지 강태섭(김영철)과 이혼하려는 시어머니 장소심(윤여정)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소중한 가족을 굳건하게 지켜내려는, 차해원의 야무지고 옹골찬 행보가 안방극장에 ‘참 좋은’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차해원은 ‘장소심’ 이름이 적혀진 이혼 서류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던 상태. 퇴근하는 남편 강동석(이서진)을 집 밖에서 기다렸다 이 소식을 알린 차해원은 강동석과 함께 장소심을 마주보고 앉아 조곤조곤 묻기 시작했다.

▲ 출처:‘참 좋은 시절’ 방송캡처

이혼의 이유를 질문하는 두 사람에게 장소심은 “나는 인제 누구 엄니도 아니고, 누구 마누래도 아니고, 누구 메누리도 아니고 그냥 장소심으루 살고 싶어...앞으로 인생이 얼마나 남었는지는 모르것지만 남은 인생이라도 그러키 살고 싶어”라고 속내를 털어놨던 터. 하지만 차해원은 “해원아! 인제 니가 혀! 니 시아버지 도와서 이 집안 니가 한번 꾸려가봐! 너라믄 잘 할 수 있을거여”라는 장소심에게 “저 못합미다. 어머니! 제가 우예 이 집안을 꾸리갑미까? 어머니 없이는 저 아무것도 못합미다”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차해원은 여전히 이혼 의지를 접지 않은 장소심이 자신에게 고추장 담그는 법을 알려주려 하자, 관심 없다는 듯 건성으로 들으며 “제가 배가 좀 아파서 그라는데 좀 쉬었다가 하몬 안되겠습미까?”라고는 “솔직히 라면 하나도 제대로 못 끓이는 사람한테 고추장이 말이 됩미까? 어머니 저한테 이거 갈치시다가 속 터지서 돌아가실 수도 있습미다”라고 능청을 떠는 등 고난도 방해 공작으로 장소심을 기막히게 했다.

그러나 장소심은 끝내 강태섭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차해원은 이로 인해 쑥대밭이 된 ‘강씨 집안’을 추스르기 위해 전심을 다했다. 갑작스런 사태에 망연자실해 있는 강태섭에게 밥상을 놓아주며 “저도 있는 힘을 다해 이 이혼 막아 볼테니까, 죽을 힘을 다해 어머니 맘 돌리볼테니까 제발 좀 드세요!”라는 의외의 격려까지 건넸던 것. 그리고는 내 편이냐고 묻는 강태섭에게 “아버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15년 만에 집에 돌아온 저희 신랑을 위해서...이제 겨우 어머니를 사랑한다 말하기 시작한 강동석씨를 위해서 그랍미다”라고 강동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한 남자 강동석과 강동석의 소박한 행복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인 차해원의 진심 어린 면모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특히 김희선은 시어머니의 이혼이라는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도 자신의 사랑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똑소리나는 ‘강단 새댁’의 담대함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특유의 명랑함을 무기로, 적재적소에서 천연덕스러운 너스레까지 떨며 시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고자 심혈을 기울였던 것.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라는 말에 걸맞는, 김희선의 다부진 ‘종횡무진’ 대활약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45회 방송 분 말미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곤경에 처한 강동옥(김지호)을 도와주자 큰소리로 호통을 치는 장소심(윤여정)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안겼다. 차해원은 집 근처에서 아들과의 연애를 반대하는 우진(최웅)의 엄마를 만났던 강동옥이 눈물이 그렁한 채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우진의 엄마에게 강하게 항의했던 상황. 이때 나타난 장소심이 강동옥 편을 들어주는 차해원을 향해 “동옥이보다 하루라도 오래 살어서 동옥이 죽을 때꺼정 끝까지 책임 져줄 자신 있어?”라고 버럭해 차해원을 당혹스럽게 했다. 과연 장소심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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