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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7.25 18:36

[리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 "역시 마블"

기대를 하고 봐도 기대 이상을 경험할 영화가 완성됐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기자는 처음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대해 '마블페이즈2'를 마무리하고 어벤져스2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가교 역할 정도로 생각했다. 어벤져스 주 스토리에서 벗어나 외전격으로 마블유니버스의 배경을 원작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보여주려는 작품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포스터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스타로드,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가모라, 그루트, 로켓 라쿤 등 5명의 독특한 멤버가 모여 하나의 목적을 위해 싸우며 우주를 지키게되는 모습을 그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얼마 안 되지만 마블 세계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로난 더 어큐저와 타노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하는 고마운 영화로 남을 것이다.

대략적인 스토리조차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스토리 소개는 삼가하겠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재밌는 것은 처음에 기자가 외전격일 것이라 생각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기존의 영화 '어벤져스', '토르:다크월드' 그리고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보여졌던 '떡밥'을 조금씩이나마 해소해줬다는 것이다. 어벤져스 스토리의 주 전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 감옥에서 의기투합한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로켓 라쿤, 그루트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어벤져스의 쿠키영상에서 등장했던 타노스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대사도 하며 진짜 모습이 등장한다. 그 포스는 헐크나 디스트로이어(토르에 등장했던 광선 쏘는 갑옷)을 능가한다.

또한 마블 세계관의 빌런 중 하나인 로난 더 어큐저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메인 빌런이다. 그는 '크리'성인으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잠깐 등장했던 파란색의 외계인 시체가 크리성인이 아닐까하는 팬들의 예상을 연결해주는 듯 하다. 크리성인의 시체가 지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쉴드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번에도 참 비중이 적지만 콜렉터 또한 등장한다. 마블유니버스에서 중요인물들이 기존의 어벤져스 시리즈보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스탠 리 역시 등장한다. 우리의 '원 어보브 올' 스탠 리는 영화 초반 외계인 여성에게 집적대는 '노친네'로 등장하니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잘 찾아보길 바란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메인 빌런 로난 더 어큐저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기자가 생각하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볼만 한 가장 큰 이유는 2014년판 '스타워즈'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전투신이다. 웅장함이라면 스타워즈 에피소드1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활약한 우주와, 건간족과 드로이드의 비대칭적 문명이지만 화려했던 지상전투가 동시에 펼쳐진 나부행성 전투를 능가하며, 화려함이라면 스타워즈 에피소드2에서 두쿠 백작을 잡기 위해 클론부대를 이끌고 온 요다와 지오노시스 병력이 맞붙는 전투를 능가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별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스의 화려한 모습 또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또 다른 재미요소다.

물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매력은 볼거리 외에도 배우들의 위티있는 연기와 의외로 코믹 연기를 잘 소화하는 바티스타의 모습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역을 맡은 바티스타가 로난 더 어큐저에게 '바티스타밤'을 한 방 먹여주길 바랐지만 그는 영화에 충실했다.

한 가지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할 말은 시사회에서는 쿠키영상이 없었다. 하지만 배급사에 문의해 본 결과 개봉 당일부터는 쿠키영상이 공개된다고 한다. 또 어떤 '떡밥'으로 팬들의 기대를 상승시킬지 충분히 기대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다.

추신] 딱 한 가지 스포일러를 하자면 스타로드의 아버지는 스파르탁스의 황제 제이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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