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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7.24 10:31

'군도' '명량' '해적' 한국 영화 3편, 흥행은 누가?

사극 세 편, 해학과 풍자 그리고 민초들의 반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군도', '명량', '해적'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사극'이라는 장르 말고도 '혼란스러운 시대 배경'과 주연배우을 중심으로 '민초의 저항'이 극적 반전을 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네티즌 댓글처럼 "이들 세 영화는 상반기 영화 관객들을 담을 '쌍끌이 어선, 세 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도-명량-해적' 시사회 평가 어느 영화가 나을까 

한국사극영화 '군도', '명량', '해적'은 최근 언론시사회 전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호각세를 이뤘다. 개봉후 관객취향에 따라 혹평과 찬사가 엇갈릴 전망이다. 

▲ '군도, 민란의 시대' 메인포스터 ⓒ 쇼박스

'군도, 민란의 시대'

지난 23일 먼저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는 지난 10일 언론배급시사회 전후로 가장 많이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개봉 관객 55만명으로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2위 트랜스포머3, 49만8천명)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군도, 민란의 시대'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네이버, 다음 등 각 포탈 평점댓글에는 "초반 지루, 전반적으로 유치하다"부터 시작해, "단순하지만 재미있다"라는 칭찬도 많이 보였다. 아울러 "군도는 사극임에도 음악이 서부영화라 많이 거슬렸다"는 지적이 제법 보였다. 이 영화는 특히 강동원 팬이 많은 댓글을 올려 눈에 띈다. 작품 보다 용모 칭찬이 많다.

▲ 영화 '명량'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명량'

오는 30일 개봉하는 최민식, 유승룡 주연 '명량'은 세 영화(군도,명량,해적) 중 호불호가 가장 적은 영화다. 연론시사회 뒤 반응은 올 상반기 한국 영화 중 가장 좋다. 영화 '명량'의 해전 장면은 런닝타임 128분 중 61분이 소요되는 등 '영화 전반을 이끄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량대첩'은 1597년 정유재란후 원균의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에게 패하자, 백의종군으로 떨어진 이순신 장군이 다시 수군통제사로 부임, 드라마틱한 반전을 일궈낸 해전이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남은 군선 12척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병력으로, 300척이 넘는 거함군단을 거느린 일본 수군과 '울돌목'(전라남도 진도 해협)에서 진을 치고, 해류를 이용해 대승을 거둔다.

시사회에서 본 영화 '명량'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연출을 앞서는 느낌이다. 한편 영화 '명량' 네이버, 다음 영화평점 댓글을 보면, 칭찬 일색이다. '최고'라는 평가 외에 여타 다른 혹평이 없다. 또한 '명량'은 여성 팬덤으로 한 몫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정도전'이 떠오른다.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컷 ⓒ 하리마오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오는 8월 5일 개봉 예정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명량과 군도를 적당히 섞은 듯한 작품이다. 사극이지만 해학과 풍자가 있는 영화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반대하던 무리가 산적으로 살다가 고래가 삼킨 명나라 황제의 '국새'를 되찾고자 바다로 간다는 내용이다.

산적 두령 장사정을 맡은 김남길과 해적 두령 여월을 맡은 손예진의 진지하고 해학적인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 또한 해적과 산적을 오가며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철봉(유해진)의 에드립이 흥미롭다. 또한 극중 악역이자 해적 두령 소마를 맡은 이경영, 영화 속에서 장사정(김남길)과 위화도 회군 전부터 대결하는 모흥갑 역을 맡은 김태우의 연기는 영화 '해적'에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스토리 전개는 앞서 설명한 두 영화 보다 매끄럽다.

다음과 네이버 영화평점 댓글을 보면 23일 언론배급시사회 전후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명량 보다 낫다'는 평가도 자주 눈에 띈다. 가령, 연출이 잘되면 배우들 연기가 달리고, 반대로 배우가 어설픈 연출을 메꿔주는 것에 비하면, 영화 '해적'은 연기, 연출 둘 다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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