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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7.18 08:59

다음, '어닝시즌 효과' 톡톡히 봤다

'네이버 라인' IPO 발표에도 주가 하락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다음'(035720)이 '글로벌 어닝시즌 효과'(2분기 실적발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코스피 상장기업 '네이버'(035420)는 지난 3월 6일부터 7일까지 창사이래 최고치 880,000원을 유지 못하고 하락세를 맞고 있다.

'다음' 어닝시즌 상승세, '네이버' 점진적 어닝쇼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럽과 북미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국내 인터넷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은 지난 6월 20일 종가 101,300원에서 지난 2일(7월) 124,700원으로 23.1%나 상승,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마감된 '다음'(035720) 종가는 123,500원으로 지난 3월 4일 올 해 들어 최저가였던 68,400원에서 무려 80.5%가 상승했다. 이는 또한 지난 2011년 10월 11일 '다음'이 사상 최고치 152,000원을 기록한 이래, 두번째 상승세다.

반면 '네이버'(035420)는 日자회사 '라인'의 '美나스닥 상장 추진'이 본격 보도되면서 상승 기대를 높였으나, 실제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네이버 종가는 782,000원(전일대비 -2.13% / 17,000원 감소)으로, 지난 3월 7일 코스피 종가 880,000원에서 -11.14%나 하락됐다. 당분간 상승세를 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상단 사진은 최근 다음에서 개시된 티스토리 모바일서비스(안드로이드 버전), 하단은 16일 출시된 버즈런처 패키지 상품(좌)과 지난 6월 국내서비스를 시작한 소니사의 '플래닛사이드2' FPS게임 ⓒ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 최근 왜 잘나가지?

네이버 주가하락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모바일메신저 '라인' 외에 장기적인 비전과 대안이 충분하지 못한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네티즌들은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를 '소통과 불통' 등으로 구분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티즌들이 지적하는 네이버의 '소통 불통'의 가장 적절한 예는 해킹사고이다. 즉 보안서비스가 문제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해 메일링서비스와 올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결제 및 보안서비스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양적 사세 확장 외에 이렇다 할만한 내실을 전혀 구축못하고 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 2010년 네이버는 '대규모 메일 아이디 도용 사고'(메일해킹)를 당한데 이어, 지난 3월 대학생 홍 모씨가 네이버 해킹프로그램 22종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해킹된 개인정보 수천만 계정이 스팸메일로 사용되는 등 각종 피해사례가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례이다.

반면 '다음'은 타사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메일 해킹 사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고,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해왔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와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어, 보안과 시스템 개발 '피드백'이 타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다음'은 자사 런처앱 '버즈런처'를 통해 방학기간을 맞아 재빠르게 청소년 콘텐츠인 '소녀나라'를 출시했고, 예술성을 지향하는 모바일 수요자들을 위해 '뭉크 패키지'를 16일 선보였다. 또한 17일 프리미엄 블로그 '티스토리'(2006)의 모바일 서비스(안드로이드앱)를 시작했다. (오는 8월 아이폰 전용 서비스 시작)

여기에 다음 온라인게임의 'FPS'(1인칭 슈팅 게임)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소니온라인게임사와 제휴한 '플래닛 사이드2'의 인기가 상승하는 등 여러 면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현재 17일째 중국에서 모바일메신저 서비스가 차단되는 등, 글로벌 사세확장 추진에 여러모로 장애요인을 안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나스닥 IPO(기업공개 및 상장)가 예고된 상황으로 주가상승요인이 가장 확실한 IT기업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어닝시즌'(실적발표)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하락 국면을 맞고 있다.

일본 자회사 '라인' 해외 상장과 한국 모회사 네이버의 '윈윈'이 연초부터 '긍정적'이라는 증권가 평가와 달리, 실제 효과가 의문시되면서 네이버의 고민도 커지는 상황이다. 모회사 상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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