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god가 완전체로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12일 서울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는 god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 기획 및 제작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005년 7월 ‘하늘속으로’ 발표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god가 ‘완전체’로 돌아와 처음 갖는 단독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god의 멤버 박준형, 손호영, 윤계상, 데니안, 김태우 등 전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god 멤버들은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계기에 대해 밝혔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김생민은 god 멤버들에게 “12년 만에 돌아온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태우는 “멤버들도 팬들과 똑같이 많이 추억을 했던 것 같다. 그 당시의 상황, 음악, 기분들을 생각했다. 우연하게도 올해가 15주년이라는 것도 큰 계기가 됐다”며 “준비는 2년 정도 했지만 멤버들의 마음과 의견, 그리고 소속사 상황이 다 맞춰진 것이 지금이다. 멤버들 중 한 명이라도 참여가 어려우면 합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멤버들 모두 모든 상황이 맞은 것이 15주년이 된 올해였다”고 답했다.

또한 손호영은 “요즘 많이 행복해져서 갑자기 행복이 없어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함께 갖고 있다.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김생민은 멤버 5명의 앞으로 행보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데니안이 “계속 god를 하고 싶다. 사실 쉽게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5명이 모인 만큼, 그리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아직 확담을 할 순 없지만 god 다섯 명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을 때가 또 올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특히 윤계상은 “이번 앨범이 ‘추억팔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지금은 다시 함께 일을 하며 ‘god’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은연 중에 비췄다.

한편, god는 7월 12~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3일에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8월 15~16일에는 부산 벡스코, 8월 23일~24일 대구 엑스코를 거쳐 8월 30일~31일 대전무역전시관까지의 전국투어 콘서트 대장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