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아르헨티나가 네델란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승리하고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자, 아르헨티나는 광란의 축제로 한껏 달아올랐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 앞에는 약 3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24년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축하하며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등 축제와 광란의 도시로 변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중부 인구 10만의 중소도시이자 와인생산지 '멘도자'에는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시청 앞 광장에 나와 와인을 나눠 마시며 축제의 밤을 보냈다.
인터넷에서는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상을 점령했다며 패러디 사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돌고 있다.
최대일간지 Clarin, 테라 아르헨티나, 라 나코인 등 아르헨티나 대표 매스컴은 아르헨티나 승리를 대서특필하며 "아르헨티나가 새벽이 온줄 모르고, 와인과 축제 속으로 젖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오의 선방이 조국을 살렸다"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번 월드컵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우승후보 브라질을 대파한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네델란드를 겨우 이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월) 새벽 4시, 리우데자네이루 아레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키커, 빌트, 슈피겔 등 독일 매스컴은 "큰 체격과 강한 체력을 지닌 토탈사커의 네델란드 보다 경기전체를 리오넬 메시에 의존하는 아르헨티나가 오히려 수월하다"고 평가하며, 9일 경기처럼 광적인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추가로 경기장 주변으로 모이지 않는한 35년 만에 독일 우승이 점쳐진다"고 보도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우승상금으로 선수당 30만 유로(약 4억원)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