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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7.09 09:07

브라질 80년 만에 7점 이상 실점하며 독일에 대패 "13일에 만나요 브라질"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9일 오전 열린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브라질의 7:1 대패로 마무리됐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그것도 20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5골을 내주며 5: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독일은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한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뮐러, 밀로슬라프 클로제, 사미 케디라가 1골씩 기록해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에서도 경기 양상은 마찬가지였고 독일의 안드레 쉬를레가 2골을 더 추가하며 총 7골을 뽑아낼 동안 브라질은 경기 막바지, 오스카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기만 했다.

▲ 9일 오전 열린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는 브라질 선수들 (FIFA 제공)

이번에 브라질이 대패한 1:7 스코어는 지난 1920년 9월 18일, 칠레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대회에서 우루과이에게 0:6 패배를 당한 것과 같은 점수차이며, 1934년 6월 3일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4:8패배를 당한 이후 '80년 만의' 최대 실점이다.

그동안 브라질이 1949년 4월 10일 볼리비아에게 10:1, 1949년 5월 11일 파라과이에게 7:0으로 승리하는 등 다득점으로 승리한 경우는 많았지만 오늘과 같은 대패는 브라질 축구 역사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7:1이라는 스코어는 지난 1950년에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브라질이 7:1 승리를 한 것과 같은 스코어이며, 1980년 6월 15일 소련에게 2:1 패배를 당한 이후 단 한 번도 브라질 홈에서는 패배가 없던 브라질 대표팀의 34년 만의 '홈패배'다

이로써 독일은 결승에 진출해 우리시각으로 14일 오전 5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경기의 승자와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고,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 4위전이나 '툭탁거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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