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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6.30 09:23

'파주 토막살인 사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일반 인구의 2~3% 정도가 갖고 있는 문제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파주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방송이 2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피의자가 가지고 있던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파주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내용을 그렸다. 이 가운데 피의자인 30대 여성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는 여러 인격장애 중에서도 감정의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고 싶어하는 특징을 가지며, 이로 인해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초래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일반 인구의 2~3% 정도가 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 '파주 토막살인 사건'에 대해 2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해당 방송 캡처)

특히 알코올의 남용 및 의존과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통적인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양육 초기에 어머니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의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어머니로부터의 양육이 결핍되었을 때 아버지를 통해 보상받으려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부풀려 표현하는 해동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    orders 4th ed. Text Revision (DSM-IV-TR))'에서는 8가지 항목을 들어 5가지에 해당할 경우 진단이 가능하다고 정의하고 있다.

1. 자신이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을 참기 어렵다.
2. 타인과의 관게에서 부적절할 정도로 성적으로 유혹적이거나 자극적이다
3. 감정 표현이 자주 바뀌고 피상적이다.
4. 자신에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외모를 이용한다.
5. 연극적인 방식으로 말을 하고 말하는 내용에 세부사항이 결여되어 있다.
6. 자신을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한다.
7. 피암시성이 높아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8. 타인과의 관계를 실제보다 더 친밀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위의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이 몇 개인지를 단순히 따져 비전문가가 함부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며 단순히 성격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 배경을 포함한 성격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지를 따져봐야한다고 미국정신의학회는 경고한다.

한편,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로 알려진 피의자는 피해 남성을 칼로 30여 차례나 찔러 죽이고는 토막내 유기했다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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