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6.27 08:58

벨기에전 일본 반응 "아시아 축구의 위기, 세계와의 격차가 크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27일 벌어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1:0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되자 일본 축구팬들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보다 함께 탈락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아시아 축구의 위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한 매체는 "10명의 벨기에에 굴복한 한국"이라는 보도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16강 탈락과 함께 알제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보도했다. 그외에도 많은 일본의 매체들이 한국 대표팀의 16강 탈락에 대한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 일본의 한 매체의 보도 "10명이 뛴 벨기에에 패배한 한국" (일본야후 캡처)

특히 해당 보도들에 대한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에 주목된다.

훗카이도 사포리에 사는 사토 히로라는 일본팬은 "그리스 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무승부를 한 일본을 비난한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승부를 벌였다"며 "같은 수적 우위의 상황에서 무승부는 커녕 진 한국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일본도 한국도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은 마찬가지, 아시아는 약하다는 것. 약한 아시아끼리 욕과 말다툼을 하기보다 라이벌로 세계를 노려라"라며 아시아 국가들끼리의 반목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ギリシャ戦で数的優位で引き分けた、日本を酷評していた、韓国。今回のワールドカップで最低の試合とまで… 同じ数的優位の状況で、引き分けどころか、負けた韓国は、いったい何なの⁇(笑)結局、日本も韓国も同じで、世界レベルで無く、アジアが弱いと言う事。弱いアジア同士で悪口を言い合い、ライバル視するまえに、もっと世界を!)

야마구치 슈난에 사는 미야모토 히로는 "아시아 수준을 생각하면 월드컵 본선 티켓 2장이면 충분하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수준을 비판했다. (アジアのレベルを考えたら、アジア枠は2で十分。)

마사루 나가토는 "한국이 졌다는 사실을 떠들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모두 16강을 탈락한 현실이 아시아 축구의 위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아시아 축구의 위기를 주장했다. (韓国が負けて大はしゃぎしてる人が居ると思うが、日韓の敗退は、アジアのサッカーにとって危機である。)

일본에서는 이번 벨기에전에서의 한국 대표팀 경기력을 비판하는 내용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한국과 일본의 동반 탈락, 아시아 축구의 위기"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둘 다 조별리그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