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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6.25 08:49

'콜롬비아 일본' 경기를 지켜본 일본 반응, '위로와 비판' 동시에 전해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25일 새벽 벌어진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4:1 콜롬비아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번 경기 결과에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이제는 변화할 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콜롬비아의 브라질월드컵 32강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의 1골을 기록했지만 콰드라도, 마르티네스, 로드리게스가 4골을 몰아친 콜롬비아에게 속수무책이었다.

▲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일본 대표팀 (FIFA 제공)

결국 일본은 1무 2패로 C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을 탈락했다.

이에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위로와 변화의 목소리를 전했다.

일본팬 미야모토 히로는 "예전의 스피드 넘치는 일본 다운 축구를 보고싶다. 전반은 좋았다. 위험을 무릅썼던 후반은 콜롬비아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9前に、スピード溢れる日本らしいサッカー。特に前半は素晴らしかった。後半はリスクを冒した上に、強豪だから仕方ない。)"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야마모토 이치로는 "오늘 경기는 졌지만 강한 의지가 나오고 있었다. 매경기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일본 대표팀 수고했다(今日の試合は負けたけど点を取ってやるって言う強い意志が出てたね 一戦目からこんな試合が見たかったな とりあえず日本代表 お疲れ様)"라며 위로를 전했다.

반면, 하시마 카츠히라는 일본 팬은 "혼다, 도대체 몇개를 차야 들어가는 거야?(本田、何本蹴ったらはいるんだ?)"라며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의 경기력을 비판했으며, 이사오 코노는 "4년 동안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일본이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치 않고 월드컵에 있어 너무 과신했다(日本てこんなもの、4年間経つても何も変わらない、皆余り過信し過ぎ W杯に、勝つ為には何が必要か)"며 대표팀의 경기력 비판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의 이번 탈락은 4강, 8강을 자신했던 일본의 월드컵 직전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분명 초라한 성적이다. 그러나 일본 축구팬들은 비판과 함께 앞으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위로와 격려를 함께 전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우리 대표팀이 마지막 벨기에전에 대패를 하고 돌아온다고 할 때, 우리는 대표팀의 경기력 비판과 함께 홍명보의 '능력부족'을 문제 삼고 더 나아가 협회 전체의 '무능력'을 비판할 것 아닌가? 비판은 물론 좋은 것이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이 비판이기 때문에. 그러나 비판과 함께 수고한 국가대표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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