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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4.06.23 08:44

아르헨티나 디마리아 시간끌기로 이란에 복수, "이것이 아르헨티나식 시간끌기"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앙헬 디 마리아가 이란의 '침대축구'에 대해 '시간끌기'로 복수했다.

22일 새벽 1에이 열린 브라질월드컵 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경기에서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란이 특유의 '침대축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 22일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경기에서 교체되어 나오던 앙헬 디마리아가 나오는 도중 양말을 고쳐신고 있다 (해당 중계 캡처)

전반전부터 '파울 축에도 못 드는' 파울에 침대축구로 대응해 온 이란은 아르헨티나를 조급하게 만들며 90분 동안 0:0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점 1점을 챙기려 악착같이 잔디 위에 누웠다.

그러나 90분, 리오넬 메시의 골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게 되자 드디어 잔디에서 일어나 경기에 뛰어보려는 이란에게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나던 디마리아가 '아르헨티나식 시간끌기'를 보여준 것.

디마리아는 그라운드는 떠나는 내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나갔고 나가는 도중 물병을 집어 한 모금 마시는가 하면 양말을 고쳐 신기도 하며 30초 이상을 소비하며 나갔다.

경기를 중계한 SBS 배성재 캐스터는 "디마리아가 축구장이 아니라 골프장에 온 것처럼 걸어 나오고 있다"고 전해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합계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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