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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6.22 23:40

'끝없는 사랑' 2화, '사회가 버린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복수심'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2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 2화에서는 한갑수(맹상훈 분)의 죽음이 한 가정의 완전한 파괴라는 결과로 다가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갑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며 경찰서장에게 조사를 사정하는 서인애(황정음 분)의 말을 듣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한광철(정경호 분)은 양산박 수하들을 데리고 경찰서로 가 난동을 부린다. 한광훈(류수영)과 광철의 골을 깊어지고 인애는 그런 광훈에게 실망을 한다.

▲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 (SBS 제공)

갑수의 죽음과 관계된 차량의 번호판을 외우고 있던 인애에게 경찰들이 찾아와 연행해 가게 되고 광철은 그런 인애를 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차사고를 당해 다리 위에서 물로 떨어진다.

눈 앞에서 광철의 사고를 목격한 인애는 충격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여자들만 수용하는 교도소로 가게 된다.

이런 와중 갑수의 장례를 마치고 화장한 분을 바다에 뿌리던 광훈에게 안기부 직원들이 찾아와 끌고가 군대로 보내버린다.

강제로 입대하게 된 광훈은 그곳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훈련을 받게 되고 이를 바로 잡고자 교관에게 의사를 표하지만 교관은 이를 듣는기는 커녕 폭력으로 대응한다.

광훈이 구타를 당하던 중 천태웅(차인표 분)의 차가 들어오고 광훈은 달려가 그 차를 가로막고 "장군님께 할 말이 있어 무례를 범 했습니다"라고 외친다.

첫 등장한 천태웅은 광훈에게 권총을 한 자루 주며 "맞는 게 싫으면 그 총을 갖고 교관의 심장을 쏴버리던지 그게 싫으면 너의 머리를 쏴버리던지 해라. 여기서 징징대지 말고"라고 말하고 광훈은 총을 들고 교관을 찾아간다.

교관이 태웅의 부대 감사보고서를 위조하려는 것을 발견한 광훈은 교관에게 총을 들이밀고 분을 풀었고 태웅에게 위조 감사보고서와 진짜 감사보고서를 비교해보라고 가져다 준다.

광훈이 자신과 닮았으며 그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간파한 태웅은 그를 곁에 두려하고 광훈에게 소원이 뭐냐고 묻는다.

광훈의 소원은 교도소에 있는 인애를 찾아가 만나는 것.

80년대 신군부에서의 불합리한 생활상과 사회적 행태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끝없는 사랑' 2회는 인애와 광철, 광훈이 절망의 나락으로 끝없이 떨어지면서도 다시 일어설 이유를 만들어줬다. 바로 복수심.

복수를 위해 살아갈 힘을 얻은 젊은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은 총 40부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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