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6.16 19:02

방송 콘텐츠 산업, 지상파에서 제작사로 빠르게 재편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IPO'제안 핫이슈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방송 콘텐츠 시장이 종편·케이블·지상파 방송에서 '콘텐츠 제작사'로 투자방향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지난 달부터  SBS와 YG, SM 코스닥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068050), 초록뱀(047820), 삼화네트웍스(046390)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국내는 물론, 中·日 금융투자사들의 요청으로 기업공개(IPO)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열풍, 제작사로 투자방향 선회

올 초 국내는 물론, 중국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SBS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최대 수혜자는 HB엔터테인먼트와 배우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이다. 

현재 국내외 금융투자사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HB엔터테인먼트는 '별 그대' 제작 전부터 국내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진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부터 평균시청률 15%대로 주말드라마 강자 KBS를 위협했던 '유리의 성'(2008), '이웃집 웬수'(2010), 배우 이보영을 스타로 등극시킨 '내 딸 서영이'(2012), '따뜻한 말 한 마디'(2013)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 일본과 중국 투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속배우로는 신성록, 이지아, 김래원, 지진희, 조성하, 윤종화 등이 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초록뱀 미디어, 삼화네트웍스 '미래 밝아'

팬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MBC인기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제작해 아시아에서 배우 김수현, 여진구 열풍을 이끌었고,  이듬해 1월 NHK BS프리미엄 방송에 이어, 오는 7월 NHK 지상파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해품달'은 국내에서 방영된지 3년이 지났지만, '별그대' 히어로 김수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전작들이 주목받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068050)는 '짝패'(2011, MBC), '각시탈'(2012, KBS) 그리고, 최근 종편 TVN채널 스릴러 드라마 '갑동이'를 제작했다. 코스닥 주가는 지난 해 12월 13일 종가 2,040원을 찍고, 6월 15일 종가 5,300원으로 무려  159.8%나 상승했다. '겨울연가'와 '눈의 여왕' 등을 집필한 김은희·윤은경 작가 외, 21명의 인기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초록뱀 미디어(047820)는 현재까지 52주 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코스닥 종가 998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하고, 15일 종가 1,775원으로 마감됐다. 3개월 동안 상승폭이 77.86%로 무섭게 오르고 있다. 국민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와 '똑바로 살아라'(2002), '하이킥' 시리즈로 국내에서 인기연출가로 군림한 김병욱PD와 , '태조 왕건'과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로 KBS사극드라마를 이끌어온 관록의 강일수 PD, '상두야 학교가자'로 이름을 알린 이형민 PD가 초록뱀 미디어 소속이다. 

또한 작가로는 히트 드라마 제조기 문영남, 송재정,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이선미, 1천만 관객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집필한 김황성 작가, 인현황후의 남자와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김윤주 작가 등 12명의 스타 작가군단이 소속되어 있다.

특히 초록뱀 미디어는 중국 투자사들이 HB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삼화네트웍스(046390)는 지난 5월부터 설립(1991)이래 최고 상승세를 맞고 있다. 주가는 2012년 12월 23일이 최저가 721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23일 역대 최고 상승가 3,480원을 기록, 3년사이 무려 382.6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종가는 2,770원으로 전일대비 5.14%가 하락했지만 향후 방송콘텐츠시장의 재편에 따라 상승폭을 계속 이어갈것으로 전망된다.

삼화네트웍스는 1990년대 최고 드라마제작사에서 2000년 들어 명성황후 외에 이렇다할만한 작품이 없었다. 하지만  2007년부터 SBS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히트 하더니, 이듬해 김혜자 복귀작으로 알려진 KBS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로 인기를 모았다.

또한 2010년 김수현 작가를 앞세운 SBS '인생은 아름다워', '제빵왕 김탁구'로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MBC인기월화드라마 '구가의 서'(2013)에 이어, 최근 이서진과 김희애 주연의 KBS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