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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향세 막을 방법 없다
드라마 빼고 내세울 간판 프로 전무, 월드컵 중계에서도 밀려..
2014년 06월 15일 (일) 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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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jamshied@hanmail.net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2013년 12월 지상파 TV SBS(034120)의 시총 규모는 7,356억원, 주가는 40,300원이었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총 7천억원 대를 유지했다. 또한 같은 해 5월 3일 종가는 무려 51,9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SBS(034120) 주가는 뚜렷한 하향세다. 지난 13일 시총규모는 2011년 때와 유사한 5,494억원, 종가는 30,100원으로 올 초 최고치 42,050원(1월20일)에 비하면 무려 28.42%나 하락했다. 여기에 SBS TV는 최근 프로그램 개편에도 불구,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덧붙여 방송3사 월드컵 중계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어, 향후 광고 시장에서 경쟁사인 MBC, KBS는 커녕, 종편 JTBC에도 추월 당할 형편이다.

   
▲ SBS 홈페이지 ⓒ 화면캡처

SBS 시청률 부진, 수목드라마 제외하고 간판 프로가 없어..

지난 3일 HMC 증권은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1분기 SBS TV 부진 원인'으로, '광고 경기 침체'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특보편성 영향으로 기업들의 광고집행수요 감소세'를 들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SBS 부진을 평가 하기에는 변명에 가깝다. SBS TV는 지난 해부터 수목 드라마를 제외하고, 모든 드라마에서 타방송사에 크게 밀렸고, 오락·교양 프로그램은 전패다.

또한 지난 12일 JTBC 토크프로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최근 SBS TV가 화요일 공익예능프로 '심장이 뛴다'와 토요일 리얼프로 '오마이베이비', 일요일 14년 장수 오락프로그램 '도전 천곡' 폐지를 결정한 것은 광고주들이 2049세대 같은 '타킷 시청률'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BSTV의 더 큰 문제는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된 시청률 하락이 주 원인이다.

가령, SBS TV 수목드라마는 지난 해 6월 '너의 목소리가 들려', 10월 '상속자들', 12월 '별에서 온 그대'가 2월까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월화 드라마는 지난 해 '야왕'과 '황금시대'를 제외하고 전무, 주말드라마는 KBS드라마 시청률에 3분의 1수준이다. 이뿐 아니라, 오락·교양 프로그램은 MBC에게 크게 밀린 상태다.

또한 SBS 대표 토크 프로그램 '힐링캠프'는 평균 시청률 5%대, 토요일 간판 예능프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MBC '무한도전' 시청률의 절반 수준인 6.8%(14일 기준), 런닝맨이 포함된 주말 간판 예능 '일요일이 좋다'는 8.8%(8일 기준)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선전하는 프로그램이 금요일 간판 프로 '정글의 법칙'만이 평균 10%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중계 마저 경쟁사에 밀린 SBS

지난 13일 개막된 브라질 월드컵은 모든 방송사와 광고업계에는 대목중의 대목으로 꼽고 있다. HMC 증권 리포트에서도 SBS TV의 광고판매 및 경영 부진이 월드컵 중계부터 상쇄될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5일 현재 이런 전망은 여지없이 비껴가고 있다.

지난 14일 생중계된 월드컵 조별리그중 '칠레 vs. 호주'(06:20~08:57)경기 시청률을 보면, MBC(김성주, 송종국, 안정환 진행)의 경우 전국 4.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SBS는 4.5%를 기록했다. 또한 SBS TV가 공을 들여 영입한 차범근, 차두리 축구전문해설위원의 진행이 '지루하다'는 평가가 쏟아지면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 방송3사 월드컵 중계 해설위원 화면캡처. 맨위가 시청률 1위의 MBC월드컵 중계팀 (왼쪽부터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하단 좌측은 KBS 중계팀 이영표 조우종 아나운서, 오른쪽은 차두리, 배성재, 차범근 해설위원이 포함된 SBS중계팀 ⓒ 화면 캡처

특히 KBS는 뛰어난 분석력과 예측력을 겸비한 이영표 축구전문해설위원의 급부상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 달 22일 방영된 브라질 특집 프로에서 전망한 '스페인의 몰락'과 '네델란드의 대승'이 확인되자, 네티즌들이 이영표 해설을 보기위해 MBC에서 SBS로 채널을 바꾸는 등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15일 오전 펼쳐진 월드컵 C조 1차전 일본 vs. 코트디부아르 경기도 '일본이 패할것'이라고 예측한 이영표 해설위원 덕분에 KBS 월드컵 중계팀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약 1천억원 대에 달하는 국내 월드컵 광고시장을 놓고 SBS, KBS, MBC 등 3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로는 주말 예능프로 '아빠 어디가'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안정환, 송종국 축구해설위원의 MBC가 사실상 승리를 굳혀가는 추세다.

덧붙여 2049세대가 주목하는 안정환, 이영표 해설 경쟁이 다음달 14일 브라질 월드컵 폐막전까지 KBS와 MBC 시청률 경쟁에 상당한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SBS는 수목드라마 '닥터 이방인' 선전을 제외하고, 올 한해 광고시장은 물론, 시청률 경쟁에서 크게 밀릴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올초부터 SBSTV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섰고, 지난 3일 HMC 증권에서 목표가 4만원을 제시한 점도 따지고 보면 SBS의 한계가 드러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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