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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야꿍이 '슈퍼맨 하차', 이유는 공인으로서 신중치 못한 행동 때문 "무엇이 신중치 못한가?"
'여당지지=죄악'이라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제고 필요
2014년 06월 11일 (수) 0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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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10일 오후, 배우 김정태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했다.

김정태는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서 신중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다른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정태의 '신중치 못한 행동'의 배경은 아들 야꿍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양산시장후보였던 나동연 당선자의 선거유세 현장에 방문했던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정태와 야꿍이를 품에 안은 나동연 당선자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당일 오후 김정태의 아내인 전여진 교수는 "주말에 놀러 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먹을 듯하니 마트도 못가겠네요"라고 밝힌 바 있다.

도대체 무엇이 김정태와 아내 전여진 교수, 그리고 야꿍이에게 '맞아 죽을 짓'이었던 건가?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한 배우 김정태 ⓒ스타데일리뉴스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김정태가 잘못한 것은 '나동연 후보 유세에 참여해 지지한 것'과 '야꿍이를 데리고 간 것'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람의 유세에 잠깐 얼굴을 비추러 간 것이 잘못이라면 김정태 외에 다른 지역 후보들의 유세에 '대놓고 지지'한 연예인들은 무엇인가?

게다가 부모가 다 외출하는데 어린 아이를 혼자 집에 두는가?

'할아버지', '큰아버지' 등의 호칭으로 불리는 사람이 어린 야꿍이를 한 번 안아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장면이 사진으로 남아 SNS를 타고 퍼지자 김정태는 실제로 '죽일놈'이 되었다. 거의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처럼 '까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국가다. 정치의 자유가 있고 사상의 자유가 있다. 언행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다.

셀러브리티들이 정치인들을 지지할 수 있다. 그동안 연예인들이 정치인들을 지지한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결국 김정태는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이 기자의 의견이다.

나동연 당선자가 새누리당이다. 그렇다면 커다란 지지를 받는 야당 측 인사, 예를들면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야꿍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면 상황이 지금과 같았을까?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각 지역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들이 있다.

배우 김성령은 부산광역시장선거의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장 후보인 김부겸 후보는 딸인 윤세인이 지원에 나섰다.

또한 광주광역시장선거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지원한 가수 태진아, 광명시 제3선거구 손인암 후보 지지행보를 보인 배우 원빈, 배우 김응석은 전북 전주시장 후보인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지지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몇몇 연예인들이 후보들을 지지하고 나섰으나 이슈가 되고 '죽일놈'이 된 건 김정태 뿐이다.

김정태가 유세에 참여한 경남 양산시장 나동연 당선자만 당선이 되고 나머지 후보들이 낙선했다고 반박한다면, "왜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김정태만 논란이 되었냐"고 되묻고 싶다.

   
▲ 6.4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을 지지한 연예인들, 태진아 김응석 김성령 원빈 윤세인 (편집 스타데일리뉴스)

아무리봐도 기자가 생각하기엔 김정태는 마녀사냥을 당했을 뿐이다. 선진국가의 선진 국민의식이라면 이런 논란이 가당키나 했겠는가 싶다.

어차피 김정태와 야꿍이는 하차했고 이는 번복될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하차했을 뿐이고 더 이상 그들에게 왈가왈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런 세태에 대한 사회적 반성은 필요하다고 본다.

언젠가부터 '여당지지'라는 것이 SNS를 통해 '죄악시'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자주적인 마인드로 사회와 정치에 대한 생각을 국민들 모두 스스로 하는 것이 선진 문화국가의 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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