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음악
  • 입력 2014.05.30 12:57

[영상] 신용재, 단원고 故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가수 신용재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故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완성해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故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으로 생전에 꿈을 못 이룬 안타까움에 故이다운 군의 유족들이 이제라도 그에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 故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부르는 신용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랑하는 그대여’는 평소 故이다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음을 잘 알고 있던 유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에 먼저 연락을 취했고,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제목 없이 故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곡이었으나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 사랑하는 그대여'란 노랫말이 마치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하여 더욱 가슴이 아프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족 측은 故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