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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5.30 12:22

영화 ‘미조’, ‘제한상영가’ 판정에 국내 영화인들 ‘철회 및 조속한 개봉 요구’

국내 영화인들 ‘제한상영가’에 대한 유감 표명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영화 ‘미조’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개봉이 불투명해지자 국내 영화인들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투명하게 된 남기웅 감독의 센세이션 드라마 ‘미조’가 올 하반기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으로 일본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국내 영화인들이 ‘제한상영가’ 철회와 조속한 개봉을 요구하는 지지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미조’는 지난 5월 16일(금)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 영화 '미조' (진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영등위는 제한상영가 판정의 사유로 총 7가지 장면에 대한 지적과 함께 “폭력성의 수위가 매우 높고, 비윤리적인 설정 등 일반적으로 사회윤리에 어긋나며 선정성, 폭력성, 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아이가 친부를 찾아가 복수를 한다는 것과 여자로써 접근해 사랑하게 만들고 죽음으로써 복수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 왜곡하여 사회의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의 정서를 현저히 손상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었다.

이렇듯 끊임없는 논란 속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오타 토키토시 프로그래머가 국내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데 이어 정지영 감독, 김경형 감독을 비롯해 영화평론가 정지욱, 강성률 등 국내 영화인들이 릴레이 지지선언을 발표하며 ‘미조’의 조속한 정상개봉을 위한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영화 ‘미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나자마자 저주의 굴레에 빠진 한 소녀의 슬프도록 잔인한 복수의 과정을 그린 센세이션 드라마로 올 10월과 11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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