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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문화
  • 입력 2011.07.22 11:12

옥수역 귀신 연일 화제, 공포심 유발이유? 그 이야기속으로..

실화와 미스터리 장르의 결합

 
무더운 여름,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옥수역 귀신이야기로 연일 화제다.

지난 21일 무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해준 '옥수역 귀신 이야기'는 포털사이트는 물론 SNS에서도 번지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옥수역 귀신'은 인터넷 웹툰 작가 호랑의 작품으로 2011 미스터리 단편 5번째 이야기로 올린 작품이다.
이글은 2009년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실화를 바탕으로 해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웹툰은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부터 시작해 누리꾼들에 공포감을 더해 줬다.

그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이러하다.
밤 늦은 시간 옥수역에 홀로 앉아 전철을 기다리던 한 남자는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가 만취한 듯 휘청거리며 이리저리 흔들며 걸어다니는 장면을 목격한다.

인터넷 닉네임 '연신내공돌이' 를 쓰는 이남자는 이 흥미진진한 상황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휴대폰으로 찍어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여자가 어는 순간 지하철 벽에 머리를 부딪혀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이를 본 남자는 다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괜찮냐고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댓글 중 "심령사진 같다"며 여자에게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하는 댓글이 달렸다.

'금갈치'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피 묻은 손에 여자가 플랫폼 쪽으로 끌려가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잔인한 말 같지만 가까이 가면 휘말릴수 있다"며 경고의 메세시가 뜬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남자는 물론 다른 네테즌들이 "무슨 귀신이냐?'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가운데 남자는 '흠, 장단 좀 맞춰줘볼까?" 하는 심정으로 '금갈치 말이 맞는 거 같다. 자세히 보니 비틀거리는 게 아니라 선로쪽으로 안 가려고 낑낑거리는 거 같다."라고 말한다.

다들 무섭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고 남자는 내심 "완전 쇼들 하는 구먼" 하고 비웃는 순간 그 여자가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댓글엔 "선로 밑으로 떨어진 게 아냐? 는 답글이 이어지고 그 순간 역사 안에서 "띠리리링" 소리와 함께 "지금 구파발, 구파발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안전선 밖으로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는 낯익은 안내방송이 흐른다

여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남자는 플랫폼 쪽으로 다가가고 그 선로 밑을 보는 순간 "저게 뭐야?" 순간.. 피 묻은 손이 선로 밑에서 튀어나와 그 남자를 잡아챈다. 이어 전철은 지나가고 누리꾼들은 "연신내공돌이 왜 안돌아오지?" "왜 안와" "집에 갔나보지"등 답글이 달리다 대화는 끝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옥수역에서 투신한 한 남자와 여자의 기사가 올라왔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이라 생각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아무런 사이가 아님이 밝혀진다." 라는 글로 옥수역 귀신 웹툰은 결말을 맺는다.

이렇게 옥수역 귀신이야기가 공포심을 유발시키고 사람들의 반응을 불러 일으킨 요인으로‘실화’라는 바탕요소와 ‘미스터리 장르’의 결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화가 호랑은 도입부에 "2009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과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며 "여름 특집 미스터리 공포 기획물로 충격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반전 기법 색다른데?", "이건 아니잖아...옥수역 이제 어떻게 가라고!", "뭐 하도 난리라 봤는데 생각보단 별로", "아 진짜 나 이거 왜 봤니"등의 의견이 달리며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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