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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과연 대한민국 대표팀은 준비가 된 것인가
우리는 '강자'가 아닌 '약자'라는 마음가짐 필요해
2014년 05월 28일 (수) 2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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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튀니지전이 28일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결과는 0:1 패배였다. 하지만 얻은 것은 분명 있었다.

얻은 것은 우리의 부족함을 알았다는 것.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처 대한축구협회)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우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 이청용,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된 박지성이 직접 언급한 자신의 후계자 김보경, 탈아시아급 타겟플레이어 김신욱, 통곡의 벽 홍정호, 곽태휘 등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축구 수준이 이 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너무 긍정적인 평가만 있어서였을까?

튀니지전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너무나 무력했다.

공격은 튀니지의 ‘절대 강하다 할 수 없는 수비의 벽’에 막혔고, 우리의 수비는 튀니지의 공격 ‘따위에’ 골을 허용했다.

   
▲ 28일 펼쳐진 튀니지전은 지난 월드컵 직전, 일본을 격침시킨 박지성이 더욱 그리워지는 경기였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브라질에서 우리와 맞붙을 상대는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 튀니지와 비교해 절대 튀니지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한 팀이 아니다. 튀니지의 공격에 골을 허용할 정도의 수비 수준이라면 그들의 공격엔 무력감만 맛볼 만큼 그들의 실력은 뛰어나다.

28일 벌어진 튀니지전의 주인공은 MBC에서 중계 해설을 맡은 안정환 해설위원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지적을 했다.

공격에 있어선 공간 침투, 오버래핑, 삼각패스에 슈팅 모션과 페인팅 모션까지 설명했다. 모두 우리 국가대표팀이 경기에서 보여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었다.

   
▲ 홍명보 감독의 의중은 도대체 무엇? (출처 대한축구협회)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협력수비, 오버래핑으로 수비의 빈틈이 생긴 곳에 대한 커버링 등. 안정환 해설위원과 송종국 해설위원이 지적한 부분은 정확이 들어맞았다.

볼점유율, 슈팅 숫자, 프리킥-코너킥 숫자 등 기록면에선 분명 우리가 튀니지를 압도한 경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명백했다. 1:0 패배. 단 한 순간의 빈틈이 만들어낸 실점, 그리고 뚫리지 않는 튀니지의 수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출정식 직전 경기는 그렇게 무력하게 끝났다.

기자가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왜 월드컵 첫 경기가 당장 2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실험’을 하고 있는 가였다.

이제 남은 경기는 6월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 뿐.

지금은 전력을 체계화하고 베스트11을 정한 뒤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때다.

그러나 튀니지전은 어땠는가. 핵심멤버를 불러들이면서 그들의 백업 멤버를 투입했다.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박주영 등을 불러들이고 하대성, 김신욱, 김보경 등을 투입했다.

핵심멤버는 말 그대로 핵심멤버다.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경기는 매우 요동치게 된다. 기성용을 빼고 하대성을 투입했을 때,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수비와 협력해주며 정확한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에 기성용뿐이다.

하대성도 좋은 선수이긴 하다. 다만 스타일이 다르다. 기성용은 경기장 전체를 위에서 보는 것처럼 정확하게 빈 공간, 중요한 공간에 패스를 뿌려주면서도 후방을 튼튼히 막아 줄 선수다. 그에 비해 하대성은 방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어디에든 그가 활약을 할 수 있다.

둘 다 팀 전체의 전술 자체를 뒤흔들 수 있을 만큼 핵심이다.

   
▲ 지금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곽태휘 같은 베테랑 선수의 경험이 필요하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그런데 갑자기 그 둘이 교체를 한다면 팀의 경기 운영전술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튀니지전은 어땠는가? 후반 들어서는 그저 좌우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배급하려 ‘노력만’ 할 뿐이었다. 크로스를 신나게 날려도 제대로 된 슈팅이 없다면 골이 들어갈리 없다. 후반전 단 한 번, 좋은 기회를 가져온 선수는 김보경이었다. 수비를 제치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낸 선수는 김보경 뿐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기성용을 이용하기 위해 좀 더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볼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공간 창출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왜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해서 세계 최고의 대륙간컵인 챔피언스리그까지 호령할 수 있었는가. 바로 공간창출이었다. 볼을 갖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은 박지성이 최고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히딩크 감독, 루니, 긱스, 피를로, 스콜스, 드록바, 가투소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그를 칭찬했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겐 박지성의 그것이 필요하다.

수세에 있다고 공격수가 가만히 있다든지, 공격 중이라고 수비수들이 센터서클 밑에서 가만히 서있다든지 하는 행동은 이제 버릴 때다.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가 말하는 ‘토탈사커’는 공격수건 수비수건 죄다 한 곳으로 몰려가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도 수비를 하고 수비수도 공격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토탈사커’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는 유럽에서도 강팀들은 모두 ‘토탈사커’를 구사한다.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이 수비적인 행동은 전혀 안 하고 공격만 하던가? 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등이 수비만 하고 공격은 안 하던가?

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체력은 있으나 기술이 없다”는 평가를 스스로 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기술은 있으나 체력이 없다”라고 전혀 다르게 말하며 선수들 훈련 방식을 다르게 했다. 그 결과 2002년 월드컵, 우리는 4강에 진출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알아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은 먼저 수비불안, 그리고 공격루트의 단조로움이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월드컵 출전 경험도 없고, 세계의 강호들과의 전적도 적다.

우리가 ‘약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때지, ‘어떻게든 16강은 가겠지’라는 대책없는 희망만 가지고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3전 3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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