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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7.22 10:16

패션지 <보그>가 만난 여배우 15人, 새로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다

패션지 <보그>가 창간 15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15인과 함께 진행한 특집 화보와 인터뷰를 8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장미희, 이미숙, 김희애, 염정아, 김여진, 송윤아, 예지원, 김윤진, 문소리, 엄지원, 강혜정, 김효진, 황정음, 한효주, 신세경이 참여한 이번 화보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여배우들이 각자의 컨셉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장미희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긴 머리로 화보를 촬영했고, 이미숙은 고전적이고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흐트러진 섹시함’을 보여주었다. 잔다르크 스타일의 여신으로 변한 김희애, 실제 촬영장에 있는 듯한 여배우의 모습으로 화보 촬영에 임한 염정아, 청교도 시대의 여인으로 변신한 김여진 또한 화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평소 여성스럽고 차분한 모습을 주로 선보였던 송윤아는 이번 화보를 통해 강인한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예지원은 마릴린 먼로처럼 은발로 염색하고 무용수 같은 모습으로 화보를 촬영했으며, 김윤진은 여전사 컨셉으로 화보 촬영에 임했다. 문소리는 진부한 만삭 사진 대신 채플린 룩을 입고 터번을 써서 강인한 미국 남부 여성의 느낌을 표현했고, 엄지원은 고전적인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40년대 ‘뉴룩’ 의상을 소화했으며, 강혜정은 보헤미안 컨셉으로 화보를 촬영했다. 김효진은 지적인 도서관 숙녀로 변신했으며 황정음은 ‘귀여운 배드걸’ 컨셉으로 싱그러운 매력과 함께 악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한효주는 보다 드라마틱한 표정을 지닌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새장에 갇힌 롤리타 같은 싱그러운 소녀를 연기했다.
 
또한, 배우 각자의 솔직하고 분방한 릴레이 인터뷰는 마치 영화 <여배우들2>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준다. 정윤희, 유지인 등과 함께 고전적인 여배우 트로이카 시절을 이야기하는 장미희, 죽을 때까지 운동하며 여배우의 몸과 마음으로 살겠다는 이미숙, 공주과 여배우와는 상종하지 않는다는 동탄댁 염정아, 출산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중계하는 강혜정, 갈수록 유지태를 더 사랑한다는 김효진, '깊이는 깊지만 넓이는 좁다'라는 남편 장준환 감독의 연기 비평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문소리 등 보통 여자로서, 직업 배우로서 사는 즐거움과 기쁨의 토로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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