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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

디지털 음악, 음원 다운로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중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삼성과 애플이 제품 경쟁 및 특허 법정 싸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확대 연장됐다.

지난 3월 7일 삼성전자가 미국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애플은 다음주 헤드폰 제조 및 음원 스트리밍서비스기업인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를 32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둘다 초대형 서버 관리 업체를 필두로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이다.

사실상 삼성전자, 애플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 콘텐츠를 놓고, 사활을 건 전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공격

지난 3월 7일 삼성전자는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을 시작했다. 케이팝 포함 1천 300만곡의 음악과 200개 장르의 방송을 광고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삼성전자가 준비한 디바이스 포트폴리오 중 시작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위처럼 음원에 그치지 않고, 가전제품은 물론, 스마트폰과 갤럭시 기어처럼 신체 밀착형 웨어러블 컴퓨터를 통해 자동차, 기차, 선박, 항공기로 이어지는 대중 교통망과 기업형 비지니스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의 반격

애플은 지난해 '아이튠즈 라디오'를 내놓고,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케이팝이 대세인 아시아 음원시장을 여전히 뚫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국내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아이튠즈 음원 다운로드를 제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가 안되는 실정이다.

5월초 타임紙 등 북미 매스컴은 애플이 32억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美 헤드폰 및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실패'로 판정받은 애플의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애플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는 단순히 헤드폰 판매와 회원 50만 명도 안되는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연계 차원이 아니다. 독일의 슈피겔지에 따르면, 애플의 이번 선택은 '자사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재구성하는데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6년 힙합뮤지션 닥터 드레(Dr. Dre)와 지미 아이오빈(인터스코프)이 설립한 헤드폰 제조회사로 미 헤드폰 시장 점유율이 27%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는 2년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기업인 MOG를 인수해, 올초 '비츠뮤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밖에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국내에서는 수영스타 박태환 선수 헤드폰으로 유명세를 탔으며,中수영스타 쑨양도 비츠 헤드폰을 애용하고 있다. 또한 3년전 지드레곤과 탑(GD&TOP)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고, 지난 2011년 한국의 유명 힙합뮤지션 타이거JK(서정권)가 디자인을 맡은 한정판 헤드폰을 출시, 전량 판매 됐다.  

한편 애플이 이렇게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에 모든걸 걸고 나선 이유로 세계 최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즈 스토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아이튠즈 판매금액을 보면 지난 2012년 13억 4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억 6천만 달러로 무려 5.7%가 감소했고, 반면 스포티파이와 판도라, 유투브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삼정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따른 디바이스가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애플 측이 상당한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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